thebell

인베스트

[VC 경영분석]에이티넘인베, 2년 연속 매출 1000억대…주주환원↑연내 자사주 30억 취득 결정, 현금배당 70억 포함해 총 100억 투입

이효범 기자공개 2023-03-23 08:30: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2년 연속 영업수익(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주주 친화 정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 결산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배당도 지속한다.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월 21일~9월 20일까지 자사주를 취득하는 신탁계약을 SK증권과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30억원이다. 자사주 취득은 2021~2022년 사이에 실시한 이후 두번째다. 당시 계약규모는 5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자사주는 100만5425주다.

자사주 취득 이전까지만 해도 주주환원책으로 배당에 집중해왔다. 2022년 결산에서도 1주당 15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하면서 약 70억원을 주주에 환원한다. 최근 10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안건을 결의한다.

여기에 2021년부터 자사주 취득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면 자사주는 총 200만5425주가 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한도는 약 1138억원에 달한다.

배당과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은 이익잉여금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익잉여금은 2020년말 618억원에서 2021년말 1230억원 급증한 이후 2022년말 1417억원으로 불어났다. 운용하는 조합을 통한 평가이익과 성과보수 등이 늘어나 장부상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비용을 제하고도 적잖은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영업수익은 2021년 1176억원, 2022년 1010억원으로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상장 벤처캐피탈(VC) 중에서는 손꼽히는 수준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의 자금을 주로 유치해 '원 펀드' 전략을 쓰고 있다. 다수의 펀드를 만들지 않고 1개의 대형펀드 운용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2021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조합의 지분법 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영향이다. 펀드 결성시 업무집행사원(GP)인 VC들은 책임운용 강화 차원에서 직접 자금을 출자한다. 출자 규모 만큼 확보한 펀드의 성과는 그 지분만큼 GP의 장부에도 계상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는 4개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보유지분 장부가액 416억원),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84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231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237억원)의 2022년말 기준 장부가액은 총 968억원 규모다.

올해는 성과보수로 매출을 키웠다. 펀드에 편입된 포트폴리오 기업을 엑시트할 때 마다 유한책임사원(LP)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 정산 과정을 거치면서 성과보수가 발생한다. 주로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엑시트해 초과 이익을 거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영업수익을 1000억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내 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관리보수가 쌓인다. 여기에 투자 기간이 끝난 펀드들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이익이나 포트폴리오 기업 엑시트에 따른 성과보수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연내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면 관리표출보수가 유입되고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 등으로 영업수익 1000억원대 규모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현금 여력이 점차 커지면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