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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실적 자신감’ 이루다, 자금조달 채널 확장 추진정기주총서 '정관변경', 종류주식 마련 근거+메자닌 한도 증액

윤필호 기자공개 2023-03-24 08:00:2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전문업체 이루다가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확장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자금조달 채널 확장에 필요한 수단을 마련한다. 그동안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했고, 수익 성과까지 거두면서 다음 단계에 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루다는 오는 29일 경기도 안양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등 안건을 상정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종류주식 발행 근거를 마련하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각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하는 사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루다는 향후 자금조달을 대비해 한도를 늘리기 위함이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종류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도 정관에 추가한다. 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의 배당이나 의결권 행사, 잔여재산 분배, 상환·전환 등 특수한 권리를 부여한 주식이다. 다른 주주의 지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내용과 수는 정관에 정해야 한다. 발행한도는 발행예정 주식 총수의 2분의 1 이내로 정했다.

종류주식 발행 근거 마련은 전환사채와 함께 자금조달에 필요한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종류주식은 언뜻 메자닌과 비슷해 보이지만 주식인 만큼, 부채로 잡히지 않는다. 상장사 입장에서 상황에 맞춰 지배력 강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정관변경 안건에는 종류주식에 우선배당과 청산할 경우 잔여재산 분배, 신주 배정 등에 관한 내용을 반영했다.

이루다는 당장 자금조달 계획은 없으며 향후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 확보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의 과실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추가 조달 등의 가능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4.2%, 140.1% 증가한 83억원, 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50.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3.2%에서 17.9%로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캐시카우를 수행하는 기존 제품이 건재한 가운데 신규 개발해 내놓은 제품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수익을 내기 시작한 덕분이다. 아울러 영업망도 넓혀 기존 B2B(기업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루다는 레이저(Laser)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등 에너지 기반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를 제조한다. 지난해 고주파 수술기 ‘시크릿RF’와 복합 치료기 ‘프락시스 프로(FRAXIS PRO)’ 제품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신규 레이저 수술기 ‘리팟(reepot)’과 ‘엔코어3D(N-Core 3D)’ 신제품 매출도 점차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루다 관계자는 “이번 정관변경 안건은 종류주식 발행 근거를 마련하고 CB, BW 발행한도를 늘리는 내용인데 당장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메자닌 이외에 조달 방안이 없었는데 종류주식을 추가하고 메자닌 한도도 늘리면서 향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리팟과 엔코어3D 신제품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체 수익도 늘었다”며 “다만 아직 기대만큼 올라온 것은 아닌데 향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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