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주주 이익 극대화하겠다" 4연임 이어가며 주주친화정책 강조…7년만에 첫 배당 381억 규모
박서빈 기자공개 2023-03-29 15:36:3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연임에 성공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주가친화정책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주식은 공모가 이하로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배당에 대해 의결했다. 창립 7년만에 처음 배당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일관된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총 7건으로 모두 가결됐다.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2022년(제7기) 사업연도 제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현금 배당에 관한 사항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대표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이다.
윤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분들께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여러차례 주가 부양의지를 표했다. 현금 배당 의안이 결의된 이후 윤 대표가 직접적으로 주주 이익 극대화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총에서 381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이 결정했다. 출범 이후 7년 만에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며 처음으로 배당을 시작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꾸준한 투자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의지와 사업에 대한 필요 재원, 배당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배당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사업의 성장 속도와 이익 규모를 고려하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사내이사(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예상대로 진행됐다.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 대표를 단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대표이사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2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윤 대표는 2025년 3월까지 카카오뱅크를 이끌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원에도 큰 폭의 교체 없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4명 중 3명의 연임이 결정됐다.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황인산 AJ네트웍스 상근감사 등이다. 오평섭 전 이사의 자리는 새로운 인물의 선임 없이 공석으로 두었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엔 새로운 인물이 선임됐다. 신임 송지호 기타비상무이사는 카카오에서 CFO를 역임한 인물이다. 카카오 인도네시아 자회사 패스모바일(Path Mobile) 대표이사, 카카오 공동체 컨센서스센터장(現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을 지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박서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네이버]5년간 표결 166건…반대·보완·수정 의견 '4%'
- [Board Index/네이버]사외이사, '상여' 없이 고정보수만 지급하는 이유는
- [Board Index/네이버]김남선 CFO 계열사 겸직이 보여주는 '중앙집권화'
- [Board Index/네이버]벤처1세대·기타비상무이사에 맡긴 이사회 의장
- [Board Index/네이버]50개 계열 중 상장사 1곳뿐…사내이사 중심 구조
- [비용 모니터]에이피알, 든든해진 곳간에 성과 보상도 '쑥'
- 알리익스프레스의 깜깜이 공습
- [CFO 성과 보수]신세계 홍승오 전무, 보수로 입증한 존재감
- [재무조직 모니터]메리츠금융, IR팀 '대표' 직속으로 둔 이유
- [CFO 성과 보수]이동진 메리츠금융 부사장, 보수로 입증한 '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