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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글로벌 'CGT' 진출 위해 관련 인력 전진 배치 [이사회 분석]제임스박 대표와 함께 김호원 CTO 사내이사로…신약 개발부터 CDMO까지 확장

홍숙 기자공개 2023-03-31 09:53:5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씨셀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이사회 전열을 정비했다. 제임스 박 대표와 함께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까지 합류하며 CGT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고영업책임자(CSO)인 박순영 전무까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CGT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이 합병해 출범한 지씨셀은 박대우 대표가 이끌다가 올해 제임스박 대표 체제가 됐다. 제임스박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향후 제임스 박 대표는 글로벌 CDMO 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지씨셀의 CGT 분야 CDMO 계약 수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CTO로 영입한 김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사내이사로 오르며 CGT 분야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씨셀은 제임스박 대표 취임 이후 곧바로 CDMO 수주 계약을 발표했다. 지씨셀은 아키소스템 바이오스트래티지스와 줄기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처럼 국내외 CDMO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021년 지씨셀의 CGT 분야 CMO 매출은 7억7500만원에 그쳤지만 작년엔 77억원으로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지씨셀은 미국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Artiva Biotherapeutic)과 국내 바이오텍 셀랩메드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아티바와의 계약 규모는 892만달러(117억원)이다. 이 외에도 국내 CGT 바이오텍이 지씨셀과 CDMO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씨셀은 글로벌 영업 경험이 풍부한 제임스박 대표와 CGT 연구 역량을 보유한 김호원 CTO가 합을 맞춰 CDMO 사업에 임하다는 전략이다.

김 CTO는 지씨셀 합류 전까지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바이오텍 회사인 케이투비 테라퓨틱스(K2B Therapeutics)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과학연구책임자(CSO)로 항암제 개발 및 특허전략을 주도했다. 향후 김 CTO는 회사의 CGT 개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씨셀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며 CGT 자체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으로는 CT303A(줄기세포치료제), MG4101(NK 세포치료제) 등이 있다.

편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파이프라인 'CT303A'은 건선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MG4101은 간암과 림프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까지 진행됐다. 이 외에도 이뮨셀엘씨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박순영 최고영업책임자(전무)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회사의 CDMO 영업 활동은 물론 녹십자홀딩스와의 전략적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 분석이다. 박 전무는 녹십자홀딩스에서 2020~2021년까지 전략기획실장 직을 맡았다.

앞서 지씨셀은 작년 4월 녹십자홀딩스(GC)와 함께 미국 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의 지분 100%를 7300만 달러(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투자에 녹십자홀딩스와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박 전무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지씨셀은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Global Creator of Cell & Gene Therapy'를 슬로건으로 CGT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박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2023년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결정짓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신산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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