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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덕 본 SM, 내부거래 막자 호실적 전망 '릴레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한 목소리…본격 성장 기대

조영진 기자공개 2023-05-17 08:15:1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엠(SM)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이뤄내면서 증권업계도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한 효과가 2분기부터 선명해질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한 2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엔터사업이 활기를 띄며 매출 성장세를 이뤄냈다.

콘서트 및 MD·라이선싱 등을 담당하는 SM 종속법인들이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주체로 꼽힌다. 종속법인들의 올해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1161억원이다. 콘서트 재개로 인해 드림메이커는 431%, SMC는 130% 가까이 매출액 성장을 달성해낸 것으로 관측된다.

드림메이커는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다. 과거 신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만 확대됐다고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이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M이 드림메이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수만 전 총괄과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은 약 24%로 추산된다.

SM브랜드마케팅, 드림메이커 등의 자회사에서 비롯된 지배구조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운용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점에 기대가 모아진다. SM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수행 중인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이수만 전 총괄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불공정 내부거래를 끊어내며 기업가치를 제고시킨 바 있다.


당초 SM은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매년 수백억원의 용역비용을 지불하는 탓에 오랜 기간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주주행동주의를 통해 지난해 3월 곽준호 감사를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라이크기회 용역계약의 비적정성을 지적해 이 전 총괄로부터 항복을 얻어냈다.

불공정 내부거래가 근절되자 증권업계도 향후 호실적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라이크기획으로 갔던 로열티가 제거된 만큼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라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1568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는 기업가치 성장세도 재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이 변화시킨 지배구조에 이어 멀티 레이블 체계 확립, 지적재산권(IP) 수익화, 글로벌 사업 확대, 해외 투자 등 여러 변화가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9월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이 주주행동주의를 시작한 이래 SM의 기업가치는 현재 60% 가량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모회사인 얼라인홀딩스가 보유한 소규모 지분은 펀드 설정 전부터 투자목적으로 보유하던 지분"이라며 "운영비용 충당 등을 위해 매도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M 3.0 전략 실행시 의미있는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믿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는 계획에도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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