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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흑자전환 대신운용, 수익원 다양화 '잰걸음'영업수익 21% 증가, 투자일임·자문 성과는 아쉬움

윤기쁨 기자공개 2023-05-24 08:22:1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10:1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이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산시장 침체기에도 ETF(상장지수펀드), 퇴직연금, 리츠 등 수익원 다양화에 나서며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대신운용의 영업수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00만원, 8122만원으로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영업수익 중 펀드 운용으로부터 얻은 보수는 18억원으로 약 60%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17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자산관리 부문인 투자일임은 14% 감소한 7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미미했다.

고유계정 투자 성과가 반영되는 항목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원)보다 2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증권평가 이익분이 6900만원에서 1억3755만원으로, 처분이익이 6568만원에서 7333만원으로 늘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2020년 분기 기준 최고 순이익(26억원)을 경신한 대신운용은 코로나19와 금리인상, 업황 불황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순손실(1150만원)을 기록한지 8년만이다. 본업인 펀드 운용에서 부진을 겪은 영향이다.


1년간 대신운용은 수익원 다양화와 내부 살림 안정에 적극 나섰다. 퇴직연금, ETF(상장지수펀드), OCIO(외부위탁운용)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대신금융그룹의 브랜드를 활용해 '대신343'으로 펀드명을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시행했다.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다수 자산운용사들이 선점한 상태에서 후발주자로 참여했지만 기관 자금을 유치하며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343K200'의 순자산총액은 333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AUM(설정원본액 기준)도 7조993억원으로 9% 늘었다. 자산 유형별로는 채권형(3조7605억원)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주식형(1조2422억원), 혼합자산(9515억원) 등이 잇고 있다.

한편 대신운용은 지난해 6월부터 진승욱 대표가 지휘 중이다.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한 진 대표는 국제기획부, IB사업팀, 특수금융팀, 글로벌사업부 등을 거쳤다. 그는 대신증권의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 진출을 이끈 인물이다.

취임 이후 글로벌 및 연금 펀드 등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고성장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뉴트렌드’ 선보였다. 이외에도 리츠 재간접 펀드인 '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와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 투자에 주력하는 '대신VIP아시아그로쓰' 등도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액티브형 TDF(타깃데이트펀드)인 ‘대신343 TDF 2035·5055’ 등을 설정하며 연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인 대신증권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패시브 전략으로 운용되는 ‘대신해드림로보 TDF 2030’도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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