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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1인 마켓 케미 운영사' 와이어드컴퍼니, 100억 투자유치 추진 작년 시리즈A 투자유치 후 1년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장 선점 어필

김지효 기자공개 2023-05-24 08:18:3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NS 1인 판매자(셀러)를 위한 마켓 플랫폼 ‘케미(Kemi)’ 운영사인 와이어드컴퍼니가 투자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한 이후 약 1년 만의 투자유치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어드컴퍼니는 최근 국내 회계법인 등과 최대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딜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 및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의를 진행하며 다방면으로 딜 구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어드컴퍼니는 1인 셀러를 대상으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2018년 설립됐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62억원이다.

와이어드컴퍼니의 대표 서비스는 지난해 출시한 1인 셀러 마켓 플랫폼 ‘케미’다. 케미는 쇼핑몰 제작부터 상품소싱, 매칭, 판매관리, 품질관리,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케미를 통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SNS 1인 마켓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어필하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연예인들보다 인기는 낮지만 관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소비자와 더 가깝게 소통하며 영향을 미치는 SNS 크리에이터로, 통상 SNS 팔로워 10만명 이하의 인플루언서를 말한다. 약 20조원 규모의 국내 SNS 1인 마켓에서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40% 이상으로 추산된다.

케미는 3초만에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개인 마켓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판매자 개인이 혼자서 맡기 쉽지 않은 물류, 정산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판매관리 업무와 결제에 필요한 안전거래, 제품 품질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미의 특징 중 하나는 1인 셀러들이 판매할 물건을 직접 소싱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상품을 소싱할 뿐 아니라 상품들과 가장 잘맞는 최적의 셀러를 그간 쌓아온 1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매칭해주는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셀러의 특성에 맞춘 PB제품(독자 브랜드 상품)도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PB제품 상표권은 모두 회사가 보유하는 구조로 인플루언서와 지속적인 판매 협업이 가능하다.

케미는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수 2만5000명을 돌파했고 홈페이지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는 현재 5만2000명을 넘어섰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케미 론칭 이후 지난해 매출 1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 61억원을 내면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국내 1인 셀러 시장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인 셀러 시장은 2020년에는 4000억원 규모였지만 2021년 2조8000억원, 2022년 6조원으로 급격히 성장했으며 올해는 1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출처=와이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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