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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역성장' 클래스101, '머니 재테크' 강좌 승부수 통할까전담 조직 라이프타임픽쳐스 설립, 무제한 구독 서비스 전환 후 실적 뒷걸음질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01 08:13:2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온라인 강좌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분야는 '머니 재테크'다. 무제한 구독 서비스로 전환한 데 따른 후속 작업으로 풀이된다. 구독자를 모집하기 위해선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더욱이 클래스101은 지난해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역성장했다.

30일 VC업계에 따르면 클래스101이 라이프타임픽쳐스를 설립했다. 라이프타임픽처스는 '머니 재테크' 강좌를 전담할 예정이다. 머니 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정관상 사업 내용에 투자자문업이 명시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이런 심리를 활용해 구독자를 적극 모집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클래스101은 지난해 무제한 구독 서비스로 전환했다. 그간 개별 수업 단위로 구매해야 했다. 구독자에게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월 1만9000원에 전 세계 13만 크리에이터들이 제공하는 25개 카테고리 내 4000여개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클래스101의 이 같은 선택은 실적 측면에서 보면 악수라는 분석이다. 수익모델 변경 이후 받아든 성적지표는 전년 대비 모두 악화됐다. 2022년 매출은 656억원으로 전년 866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 빠졌다. 영업손실은 289억원으로 전년 170억원에서 악화됐다. 영업비용이 소폭 줄어든 반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100%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클래스101으로선 구독자의 절대 숫자를 늘려야하는 숙제를 떠안은 꼴이 됐다.


클래스101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하려는 욕구를 공략 포인트로 삼았다. 특히 사회 초년생 여성 소비자의 욕구를 집중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클래스101에는 인물화그리기, 일러스트레이션, 가죽공예, 종이공예,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 제공되고 있다. 2018년 3월 2개의 강좌로 첫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현재는 300여개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스101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클래스101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숫자는 2019년 40만명을 넘어섰다. 런칭 후 1년만에 누적 방문자수도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관심속에 VC의 투자유치로도 이어졌다. 2019년 4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 등이 12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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