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분할 출범 3사, 이사진 살펴보니 구성원 4~5명으로 조직 슬림화...신속한 의사결정 방점
조은아 기자공개 2023-06-05 09:58:4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1일 지주사인 동국홀딩스, 사업회사인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3사로 분할해 새롭게 출범했다. 동국홀딩스를 지주사로 두고 아래 동국제강, 동국씨엠이 놓인 구조다. 동국제강은 열연 사업을, 동국씨엠은 냉연 사업을 각각 한다.3사의 이사진 구성도 모두 마무리됐다. 기존 하나의 회사에 모여있던 경영진들이 3개 회사로 나뉘어 이동하는 만큼 이사회 규모가 단촐한 점이 눈에 띈다. 3곳 모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도 겸직한다. 전체적으로 효율성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우선 동국홀딩스는 장세욱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내이사로는 장세주 회장이 이번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밖에 분할 전 동국제강에서 전략실장을 맡으며 사내이사를 지낸 곽진수 전무도 동국홀딩스 사내이사로 두 오너들과 호흡을 맞춘다.
곽진수 전무는 전략실에만 10년 이상 몸담았다. 동국제강의 명운을 바꿀 주요 결정들은 모두 곽 전무의 손을 거쳤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과 구조조정, 인적 분할 등이다. 장세욱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대표 전략통인 만큼 동국홀딩스에 사내이사로 합류한 게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전체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이다. 동국홀딩스는 상장사이지만 자산 규모가 2조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외이사가 전체 이사 수의 과반이 돼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다. 사외이사가 1명밖에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한층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외이사는 정진영 김앤장법률사무사 변호사가 맡았다.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인물이다.

사업회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상장사인 데다 자산 규모도 2조원이 넘는다. 사외이사가 전체 이사 수의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 두 곳 모두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진을 꾸렸다.
동국제강은 기존 분할 전 동국제강에서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최삼영 부사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다. 최삼영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 사업장을 거친 현장 전문가다.
이밖에 기존 동국제강에서 열연영업실장을 맡던 이대식 상무가 사내이사로 합류해 최 부사장과 호흡을 맞춘다. 사외이사 3명은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남동국 세무법인 더택스 회장, 남태연 김앤장법률사무소 공인회계사다. 모두 기존 동국제강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인물들로 이번에 신설법인으로 이동해 그대로 사외이사를 맡는다.
냉연회사 동국씨엠은 기존 동국제강에서 냉연영업실장을 지낸 박상훈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는다. 박 전무 역시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다. 박 전무 역시 최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엔지니어 출신이다. 1993년 입사 후 줄곧 냉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른 사내이사로는 동국제강 칼라영업담당이던 김도연 상무가 합류했다.
사외이사는 박진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류재영 김앤장법률사무소 공인회계사, 최정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맡는다. 박진우 교수는 기존 동국제강에서 이동했고 나머지 2명은 이번에 신규 영입됐다.
3개 회사 모두 이사 수가 4~5명으로 이사회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구성도 법률 전문가, 회계 전문가, 소재 전문가 등으로 비교적 단순하다. 다양성보다는 신속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세 곳은 6월 16일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주주들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분할 배분받는다. 동국제강그룹은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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