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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주총 보고서에 드러난 네이버 견제관계성 재검토 주요 활동 제시, 최상위 지배자 '소프트뱅크'만 언급

김경태 기자공개 2024-05-31 07:37:24

[편집자주]

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지배력을 빼앗길 위기 상황에 처했다. 일본 정부가 보안 이슈를 빌미로 경영 중심 축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뿐 아니라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핵심 플랫폼이다. 이를 놓치게 되면 네이버의 '해외 성장 꿈'은 완전히 좌초될 수밖에 없다. 라인 찬탈을 둘러싼 논란과 이번 사태의 핵심 사안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인야후는 3월 결산기업으로 정기주주총회를 6월에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한 주총보고서를 살펴보면 네이버의 영향력이 축소됐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 대한 언급이 최소화됐다는 점 등을 봤을 때다. 특히 사외이사가 네이버와의 관계성을 재검토했다는 점을 주요 활동으로 꼽았다. 또 소프트뱅크가 최상위 지배자이며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성과 '네이버 관계 검토' 적시

라인야후는 내달 18일 오후 1시 도쿄 신주쿠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정기주총에서는 제29기 회계연도(2023년4월1일~2024년3월31일)의 사업보고, 감사결과 보고, 이사 선임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정기주총에 앞서 라인야후는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네이버에 관한 언급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A Holdings) 지분 50%를 보유하고 사업적으로 협력관계에 있다. 하지만 오히려 네이버와 선을 긋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다.

우선 사외이사의 주요 활동에 대한 설명에서 네이버가 거론되는 데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다. 네이버가 언급되는 건 '거버넌스위원회' 활동에서다. 사외이사 중 우스미 요시오(臼見好生), 하스미 마이코(蓮見麻衣子), 쿠니히로 타다시(國廣正) 3명이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이다. 위원장은 쿠니히로 타다시다.

라인야후는 이 3명의 주요 활동에 관해 "네이버와의 관계성 재검토에 대해 협업 관계의 실태 확인과 계약서 등의 정리에 대해 리뷰를 실시하는 등 당사의 거래 및 사업 운영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책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버넌스위원회 소속 사외이사들이 "그룹 내에서의 조직 재편이나 모회사 등 관련 당사자와의 거래에 관련되는 안건 등의 심의를 실시했다"며 "모회사, 자회사 등 관련 당사자의 사외이사와의 의견 교환도 했다"고 설명했다.

◇상위 지배자 소프트뱅크·A홀딩스 기재…네이버는 없었다

라인야후는 지분구조에 관한 내용에서도 네이버를 철저히 배제했다. 보고서의 모회사(親会社=母会社)의 상황에는 소프트뱅크 측의 소프트뱅크그룹㈜, 소프트그룹재팬㈜, 소프트뱅크㈜ 3곳과 A홀딩스가 적시됐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지분 64.4%를 보유한 A홀딩스다. 소프트뱅크 측 3곳은 A홀딩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기재됐다. 라인야후는 소프트뱅크그룹㈜, 소프트그룹재팬㈜, 소프트뱅크㈜의 의결권은 A홀딩스를 통해 간접 소유한 것이라 밝혔다.

라인야후는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므로 당사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모회사 등은 소프트뱅크㈜"라고 주석을 통해 밝혔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 50%씩 나눠 가진 공동 최대주주다. 여기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가 A홀딩스의 공동대표이사다.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3명이 네이버 측이다. 또 네이버는 라인야후와도 사업적인 협력관계에 있지만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

이는 한국에 소재한 라인야후의 자회사 라인플러스와는 대비된다. 라인플러스는 직전 회계연도(2022년4월1일~2023년3월31일) 감사보고서에는 최상위 지배기업이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되어 있다.

라인플러스는 2021년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이 이뤄진 뒤 최상위 지배기업을 네이버에서 소프트뱅크로 바뀌었다. 다만 네이버를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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