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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Index/BSM분석]롯데하이마트, 2년 연속 'CFO 경험' 명시재무·회계 전문성과 별도로 분리, 박상윤 재무부문장이 채워

김형락 기자공개 2024-06-07 0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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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역량 지표 또는 이사회 역량 현황표 등으로 번역되는 'BSM(Board Skills Matrix)'은 이사회 구성원의 능력과 자질, 국적, 성별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도표다. 작성자는 기업으로 주주와 투자자는 BSM을 통해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 BSM 공시 여부로 이사회의 투명성과 주주 친화성을, 그리고 BSM 내용(구성 항목 등)으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방향을 읽어낼 수 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BSM 공시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도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THE CFO가 각 기업의 BSM 공시 여부와 내용 등을 종합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5:2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 하나로 최고재무책임자(CFO) 경험을 꼽는다.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에 '재무·회계' 전문성과 별개로 'CFO 경험'을 넣었다. 비효율 점포를 효율화하는 구조조정과 비용 구조 점검, 흑자 사업 구조 확립 등 주요 의사결정 사안을 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9일 공개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BSM을 기재했다. 주주들이 △사내·외이사가 갖춘 8가지 전문성과 △최초 선임일 △출생 연도 △성별 △직책 △주요 경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표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롯데지주를 포함한 10개 상장사가 BSM을 공개하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쇼핑과 함께 2022년부터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BSM을 공개했다. 이사회 전문성·독립성·다양성 관련 정보 등을 BSM으로 정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CEO 경영' 전문성과 함께 CFO 경험을 이사회 필수 역량으로 제시했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리를 지킨 항목이다. CFO 경험은 재무·회계 전문성과 구분 지어 표시했다.

나머지 5가지 전문성은 다른 기업들도 BSM에 포함하는 일반적인 항목이다. 각각 △리스크 관리 △글로벌 비즈니스 △ESG △마케팅·PR △법·규제 등이다. 2022년 BSM 전문성 항목이었던 리더십이 지난해에는 빠졌다.

롯데하이마트에서 CFO 경험을 갖춘 이사진은 박상윤 재무부문장(상무)이다. 박 상무는 △롯데정보통신(현 롯데이노베이트) 재무부문장(2018~2019년) △롯데지주 재무혁신실 재무1팀장(2019~2020년)을 지냈다. 2020년 12월부터 롯데하이마트 재무부문장으로 일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까지 재무부문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했다.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박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재무부문장이 이사회에 들어갔다. 재무·회계 분야 전문 지식과 그룹·롯데하이마트에 대한 이해·경험을 갖춘 박 상무에게 주요 의사결정 사안에 합리적인 조언과 판단을 구하기 위해서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수익·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그해 매출이 역성장하면서 수익성도 떨어졌다. CFO 경험을 가진 이사진은 외형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까지도 매출이익률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생 불가점을 폐점하고, 상품 생애주기 관리와 재고 건전화를 추진했다. 이자비용 증가를 통제하기 위해 올해 차입 규모도 축소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사내이사진이 BSM 전문성 항목 8개 중 6개를 채웠다. 롯데쇼핑에서 슈퍼사업부 대표(2020~2022년)를 지낸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부사장)가 △CEO 경영 △리스크 관리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PR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 상무는 △CFO 경험 △재무·회계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췄다. 김진성 롯데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 본부장(상무)과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오프(On-Off)통합상품본부장(상무)은 각각 리스크 관리 외에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PR 역량을 지니고 있다.

사외이사진은 ESG와 법·규제 전문성을 보완한다. 각각 사외이사 3명이 해당 역량을 갖추고 있다. ESG 전문성은 △김일주 전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2020~2021년) △김진영 고려대학교 경제연구소장 겸 노동대학원장 △이강수 다산회계법인 부대표가 보유했다. 법·규제 전문성은 김진영 사외이사 외에 △홍대식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혜리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가 갖췄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리더십 항목은 전문성이라기보다 이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 개념에 더 가깝다고 판단해 역량 구성표에서는 생략했다"며 "CFO 경험 항목은 재무·회계 전문성에 해당하는 역량을 조금 더 세분화해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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