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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새주인 들어선 바이온, 또다시 주주변경 예고①오는 8월 유증납입 완료시 최대주주 변경, 과거 상장사 인수이력 인물 '눈길'

양귀남 기자공개 2024-06-04 08:55:39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온이 또다시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1월 최대주주 변경 직후 유상증자를 통해 재차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8월 유상증자 납입 여부에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온은 70억원 유상증자 3자배정 대상자가 얼라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바이온밸류업1호가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다.


유상증자 조건도 일부 변경됐다. 주가 하락으로 신주 발행가액이 946원에서 800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발행 신주도 739만9577주에서 875만주로 늘어났다.

납입 주체가 바뀐 만큼 납입일도 일부 밀렸다. 당초 다음달 14일 납입 예정이었지만 오는 8월 14일 납입으로 변경됐다.

얼라이가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한다면 얼라이는 바이온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바이온의 최대주주는 씨티엠으로 356만436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온은 최대주주 변경 후 약 6개월 만에 또다시 주인이 바뀌는 셈이다. 씨티엠은 지난 1월 기존 최대주주 더블유글로벌1호조합과 김병준 씨의 구주를 양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수도 계약이 마무리 된지는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았다. 씨티엠은 지난 1월 더블유글로벌1호조합이 보유한 286만323주를 미리 양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김병준 씨의 구주 양수는 수차례 연기했다. 지난 23일에서야 잔금을 지급해 김 씨의 구주 70만113주를 양수했다.

씨티엠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얼라이가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는 최초에 씨티엠이 납입하기로 한 유상증자였다. 씨티엠은 최대주주에 오른 직후 유상증자 납입 대상자를 바이온밸류업1호로 변경했고, 얼라이까지 이어진 것이다.

얼라이는 박유상 씨의 개인회사로, 박 씨는 과거 세화아이엠씨(현 다이나믹디자인)을 인수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박 씨는 얼라이컴퍼니라는 법인을 통해 다이나믹디자인을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성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주 발행가액이 현 주가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주가는 1000원을 상회해 얼라이는 현 주가 대비 염가에 신주를 확보할 수 있다.

추가로 유상증자 자금 조달 목적을 변경한 것도 납입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초 유상증자 자금조달 목적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었지만 이번 정정공시에 운영자금으로 변경됐다. 새로 최대주주에 오를 주체가 회사 운영에 자금을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바이온의 상황을 살펴봤을 때, 자금이 내실 다지기에 투입돼야 한다. 바이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결손금이 889억원에 달한다. 현금성자산은 30억원에 불과하다.

본업은 회복이 더딘 편이다. 바이온의 매출액 중 대부분은 휘발유, 경유 판매에서 나오고 있다. 이외에 기능성 줄기세포 화장품, 건강식품 등의 원료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류판매 사업이 전체 매출액 중 65.44%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기능성 줄기세포 화장품 매출액이 19.91%를 기록했다.

바이온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88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더벨은 이날 경영권 변동과 관련해 질문하고자 바이온 유선번호를 통해 IR팀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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