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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이사회 재편…'조합장 이사' 대폭 물갈이 임시 대의원회 개최…18명 중 14명 교체

이기욱 기자공개 2024-06-03 12:28:2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가 대규모 재편을 앞두고 있다. 각 지역별 선거 결과 '회원조합장 이사'가 대거 교체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중앙회 운영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비조합장 이사는 소폭 교체됐다. 임기가 오래되지 않은 이사들을 모두 재선임하며 이사회의 안정성을 높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임시 대의원회를 열었다. 지난 3월 정기 대의원회에 이어 강호동 회장 체제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의원회다.

이번 대의원회는 중앙회 이사 선임을 위해 개최됐다. 6월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18명의 '회원조합장 이사'와 4명의 '회원조합장 이사외 이사'(비조합장 이사)의 후임을 확정하는 자리다.

조합장 이사는 각 지역 및 품목 조합장들로 구성되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선거를 통해 후보를 추천하고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이달 10개 지역(경기·충북·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강원·제주·특광역시)과 축협, 품목농협의 조합장들은 순차적으로 총 18명의 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기존 18명의 조합장 이사 중 재선에 성공한 이는 단 4명에 불과하다. 김원철 부안농협 조합장(전북)과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특·광역시), 진경만 서울축산농협 조합장, 김용준 상추축산농협 조합장(이상 지역축협)이 그들이다.

4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재선 이사의 수가 줄어들었다. 당시에는 염규종 이사(경기)와 황성보 이사(경남), 김원철 이사(전북), 김성태 이사(충북), 김영남 이사(축산), 안현구 이사(축산), 박제종 이사(축협) 등 7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4명의 재선 이사 중 3명(안용승, 진경만, 김용준)은 보궐로 이사회에 합류했던 인사들이다. 진경만 이사와 김용준 이사는 지난해 6월, 안용승 이사는 올해 2월 선임됐다. 이성희 전 회장과 4년동안 이사회를 이끌어 온 조합장들 중에서는 김원철 이사만이 자리를 지킨 셈이다. 이사회의 대규모 재편은 강호동 체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사외이사 역할의 비조합장 이사진은 변화 속 안정을 택했다. 4명의 임기만료 이사 중 2명은 재선임 됐고 두 명이 교체 됐다. 재선임이 결정된 강원택 이사와 송인택 이사는 각각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보궐로 선임된 인물이다. 전임자의 잔여 임기가 끝난 후에도 추가로 본인의 임기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잦은 이사회 멤버 변화를 방지했다.

이날 선출이 확정된 이사 후보자들은 오는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합장 이사의 임기는 4년, 비조합장 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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