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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 의장·집중투표제' 남았다미준수 '배당 정책' 주총 반영, 준수율 60%→73.3% 개선

신상윤 기자공개 2024-06-04 07:14:1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2: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023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 지표 준수율을 전년 대비 끌어올렸다. 올해 배당 관련 정책까지 대거 반영하면서 미준수 지표들을 제거해 가고 있다. 남은 과제는 사외이사의 의사회 의장 선임과 집중투표제 도입이다. 당장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성이 제기되면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31일 공시한 '2023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73.3%를 기록했다. 전체 15개 핵심 지표 가운데 4개 항목을 제외한 11개 항목을 준수했다. 전년도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 60%보다 개선된 수치다.

준수율은 지배구조 핵심 지표의 변화보다 기존 미준수 항목들을 도입하면서 개선됐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등 3개 항목을 새롭게 준수했다. 3개 항목은 2022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선 미준수하면서 전체적인 준수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집중일(3월 22일·27일·29일)을 피해 지난 3월 28일 열었다. 그동안 도입하지 않았던 전자투표를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 도입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소집 공고도 한달 전에 실시하면서 주주들의 권리 행사가 기존보다 수월하게 행사됐다는 평가다.

지배구조 핵심 지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미준수한 항목은 4개다. 이 가운데 배당 관련한 항목이 2개다.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여부와 배당 정책 및 배상 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했냐는 항목이다. 배당 관련 핵심 지표는 2022년도와 달리 예측가능성 제공 여부가 추가되면서 미준수로 나타났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배당 관련 정책을 대거 반영했다. 올해 2월에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현금 배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3개년 중장기 배당 정책도 공시했다. 이를 통해 예측가능성까지 제공하게 된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는 배당 관련 지표를 충족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은 과제는 2가지다. 지배구조 핵심 지표 가운데 이사회와 관련된 항목들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를 묻는 문항과 집중투표제를 채택했냐는 항목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최익훈 대표가 겸하고 있다. 그는 오랜 경험과 전문성 등을 겸비해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2022년 7월 대표에 선임돼 의장직을 수행하는 중이다.

다만 정관상 이사회 의장을 호선으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향후 사외이사인 이사회 의장의 필요성이 제기되면 경영진 판단 후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외 집중투표제는 정관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가운데 도입할 계획도 당분간 없는 상황이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1주당 선출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주는 것이다. 일례로 이사 후보가 3명이라면 1주를 가진 주주가 의결권을 3표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사 후보의 경력과 전문성을 충분히 제공해 소액주주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계획은 없으나 이사 선임 관련 소액주주 의견을 반영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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