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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전 '통합 작업' 시동 거나 김맹 지원본부장 '일신상 사유' 사임, 조직흡수 전 슬림화 작업 가능성 제기

서지민 기자공개 2024-06-10 07:42:5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영지원을 총괄했던 김맹 지원본부장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마트로 흡수합병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사임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이를 계기로 이마트와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직 재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맹 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본부장이 지난달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2022년 10월 지원본부장 겸 지원담당으로 선임된 후 1년 8개월 만이다.

그는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에 입사해 이마트 인사담당,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개발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본부장으로써 재무 및 인사 등을 총괄하면서 기업 운영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기로 하면서 그의 역할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올해 4월 계열사 간 경영자원을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는 이마트, 소멸회사는 이마트에브리데이로 합병기일은 6월 30일이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만큼 물류와 구매 등 통합 운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흡수합병 계획 발표를 앞두고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는 경영지원 조직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중간 관리 조직인 지원본부를 없애고 지원담당 업무를 세분화해 분리했다. 합병 후 조직 통합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사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사라지면서 김 지원본부장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영향력이 확대된 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는 합병을 위한 조직 재편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 후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은 별도로 유지되지 않고 기능에 따라 합쳐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 대표가 통합을 통한 전문화와 효율화를 강조하면서 조직 일원화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최근 별도로 운영되던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이마트 사업부 매입 조직과 통합시킨 것이 대표적 예다.

현재 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은 상품본부와 영업본부, 인사총괄, 관리총괄, 점포개발총괄 등으로 구성된다. 영업본부는 산하에 판매담당, B2B사업담당, B2C사업담당을 두고 있다. 흡수합병 후 빠르게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이마트 조직 구성에 맞게 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을 재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김 지원본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자연스럽게 한 대표가 이끄는 조직 정비와 통합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조직 통합을 위해 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김 지원본부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해 현재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흡수합병 후 조직 구성과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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