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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전자재료, 600억 CB 발행 '에벤투스·IBK 베팅' 발행사 신뢰 얻으며 딜소싱 성공, 프로젝트 펀드 결성 완료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07 17:12:2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업인 대주전자재료가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 가운데, 에벤투스파트너스와 IBK캐피탈이 430억원을 투자했다. 실리콘 음극재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 아래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벤투스파트너스와 IBK캐피탈은 최근 대주전자재료 CB에 430억원을 투자했다.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면서 재원을 확보했다. 차주 자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170억원 가량의 CB는 안다자산운용과 안다H자산운용, DS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등이 나눠서 인수한다. 대주전자재료는 콜옵션 35%를 가져가기로 했다. 펀딩으로 수혈한 자금은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딜에서 에벤투스파트너스는 리딩 투자자이자 딜소싱, 펀딩을 도맡았다. 대주전자재료에 빠르게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 실사 없이 투자를 진행했다. PE업계 ‘큰손’인 연기금·공제회는 실사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투자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다. 증권사와 캐피탈사들을 대상으로만 출자를 받아야 하는 만큼 펀딩 난이도가 있다는 판단 아래 IBK캐피탈을 섭외했다. IBK캐피탈은 이번 Co-GP 펀드 결성 금액 가운데 40%를 자체 출자했다.

에벤투스파트너스뿐 아니라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이 대주전자재료의 자금 조달 니즈를 파악하며 투자를 제안했다. 그와중에 에벤투스파트너스가 리딩 투자자를 맡은 배경에는 두터운 신뢰관계가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주전자재료가 펀딩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조건 등을 짜는데 있어 재무적 차원으로 자문을 건네며 신뢰관계를 형성한 것이 딜소싱에 기여했다.

지난해 말 에벤투스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이자 반도체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티이엠씨 투자 기회를 확보한 비결도 발행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였다. 당시 티이엠씨가 오션브릿지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 CB 발행을 추진했는데, 전량을 에벤투스파트너스가 사들였다. 오션브릿지 인수 과정 초기부터 자문을 제공하며 딜에 관여했고, 티이엠씨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다양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전자재료 투자 하이라이트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다. 기존 파나소닉에 공급하는 실리콘 음극재 공급사는 BTR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주전자재료가 보다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BTR을 대체해 파나소닉을 고객사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이 최근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대주전자재료 역시 파나소닉을 통해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981년 설립된 대주전자재료는 전기전자부품에 적용되는 전자재료를 개발·제조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를 비롯해 △태양전지 전·후면에 들어가는 태양전지용 전극재료 △LED용 파우더 등 형광제재료 △IT 모바일·디스플레이·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용 전극재료인 전도성 페이스트 등이 핵심 제품이다. 이날 기준 시총은 1조91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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