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블루오션 홈뷰티 리포트]'업계 1위'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 대중화 '선봉'②2021년 '에이지알' 출시 후 외형 급성장, 시장 선두 자리 지키기 '과제'

서지민 기자공개 2024-06-20 08:15:17

[편집자주]

뷰티 디바이스가 화장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홈뷰티 열풍에 여러 기업들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다. 주요 화장품 업체를 비롯해 생활가전, 제약, 바이오 기업까지 블루오션을 찾아 나섰다. 더벨은 국내 홈뷰티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주요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0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2년째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업계 1위 사업자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42%인 2162억원이 뷰티 디바이스 라인 '에이지알(AGE-R)'에서 나왔다. 전에 없던 차세대 제품으로 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업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두주자로서 영향력을 지켜야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에이피알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바이스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2025년 기준 연 800만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뷰티 뉴페이스에서 업계 선봉주자로…밸류체인 통합으로 수익성 극대화

에이피알의 성장 역사는 에이지알 성공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2021년 3월 '더마EMS샷' 출시로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발을 들였고 2022년 'ATS에어샷', '유쎄라딥샷', '부스터힐러'를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브랜드 론칭 첫 해 5만여대에 그쳤던 연간 기기 판매량은 2022년 59만8900대, 2023년 103만4900대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른 뷰티 디바이스 사업 매출액은 2021년 105억원에서 2022년 1203억원, 2023년 2199억원으로 증가했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동반 매출 성장을 꾀했다.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에이지알과 결합한 패키지를 출시해 화장품 재구매율을 높이는 식이다.

실제 에이피알 자사몰 기준 메디큐브 재구매율은 2020년 6월 43%에서 2023년 6월 66%로 상승했다. 2023년 메디큐브 화장품 매출액은 1426억원으로 에이지알 출시 전인 2020년 대비 61% 증가했다.


고마진 제품인 뷰티 디바이스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형 뿐 아니라 수익성 증대에도 효과를 봤다. 영업이익이 2021년 143억원에서 2022년 392억원, 2023년 1042억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까지 5% 안팎을 오가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9.9%까지 올랐다.

지난해부터 밸류체인 통합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와 생산 전문 자회사 에이피알팩토리를 설립하고 자체 생산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자체 생산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급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7개국 신규 진출 '해외사업 확대' 총력, 생산능력 강화로 수요 대응

밸류체인 통합을 마친 에이피알은 올해 에이지알의 해외 사업 확대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등 9개 국가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2023년 해외매출액은 205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9% 수준이다.

에이지알의 전체 판매량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은 2021년 23.7%, 2022년 29.4%, 2023년 37.5%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미국 지역 내 매출이 2022년 299억원에서 2023년 679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선도 시장인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부스터프로 제품의 해외 판매를 개시했고 지난 5월 출시한 신제품 울트라 튠 역시 미국에서 판매를 앞두고 있다.

기존 진출국 외 신규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올해에만 7개 국가에 신규 진출했다.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멕시코, 몽골, 몰도바, 태국, 카타르 등 유럽 및 중남미, 동아시아 현지 업체와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을 맺어 판로를 확장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달 평택에 제 2공장을 열고 가동을 본격화했다. 기존 제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70만대였다. 에이피알은 2025년까지 두 공장을 합쳐 연간 8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연내 가정용 리프팅 기기, 클렌징 기기 , 레이저 제모기 등 4개 제품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고 기존 고객의 락인 효과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제품 기획에서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내재화로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면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