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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너도 나도' 제로트러스트…지니언스, NAC 기술 강점③2027년까지 CAGR 35.8%, 정부 주도 도입 속도…기존 솔루션과 연동성 강조

이상원 기자공개 2024-06-25 07:31:37

[편집자주]

해킹의 고도화로 개인정보를 비롯해 기업, 정부의 기밀 유출 위협이 커진 시절이다. 특히 이들 정보는 개인뿐 아니라 우리 경제, 안보와 직결된다.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다만 국내 보안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더디다. 과거 벤처 열풍을 타고 탄생한 보안기업 경우 실적이 주춤하거나 주가가 저평가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마다의 기술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의 현실과 미래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보안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제로트러스트'다. 말 그대로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정보보안 모델이다. 클라우드 전환, 원격 근무 확산 등으로 해킹 공격에 더욱 노출되면서 내부 구성원에 대한 접근 또한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방식이다. 초반에는 극단적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부터 정부 주도로 제로트러스트 도입에 속도가 나고 있다. 보안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유리한 고점에 서 있는 곳으로 거론되는 게 바로 지니언스다. 제로트러스트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니언스가 강점을 보이는 네트워크접근제어(NAC) 기술이 필요하다. 지니언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정부 예산 전년 대비 10배 증가, 26년부터 공공기관 도입 의무화

제로트러스트는 2010년 포레스터리서치 존 킨더백 애널리스트가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직원이 업무용 PC를 사용해 기업의 네트워크와 데이터에 접근하더라도 매번 인증을 거쳐야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직원의 아이디가 해킹 공격을 받을 수 있어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해 애플리케이션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이다.

개념이 제시된 지 14년이 흘렀지만 국내에서는 작년에서야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정부가 2023년부터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실증에 돌입하며 모델 안정성 평가를 진행하면서다. 작년 해당 사업에 5~6억원가량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올해는 10배 증액한 62억원이 책정됐다.

해외에서도 제로트러스트 시장은 아직 형성되는 단계에 있다.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시장 규모는 2022년 4억달러(약 5545억원)에서 2027년 17억달러(약 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5.8%에 달한다. 규모는 작지만 정보보안 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니언스는 2022년 제로트러스트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동적 목적지 접근제어 분야 특허로 원격 근무에 특화된 보안기능·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관리 기능이 핵심이다. 해당 시장이 클라우드 전환, 원격 근무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 지점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022년 첫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지니안 ZTNA'를 출시하고 작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객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정부 실증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 과제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공공기관의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도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퓨처텍정보통신 인수, VPN·NAC 기술 접목해 강력한 보안 구현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시장에서는 지스케일러, 팔로알토, 옥타 등 글로벌 정보보안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니언스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다. 이미 NAC, EDR 시장을 선점해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경험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NAC 시장에서는 외국계를 모두 밀어내고 사실상 독점이다.

지니언스는 올 들어 '퓨처텍정보통신'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EDR 개발을 위해 2018년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기업 '레드스톤소프트'를 인수한 지 약 6년 만이다. 퓨처텍정보통신은 장소 또는 단말과 상관없이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는 SSL(보안소켓계층) 기반 가상 사설망(VPN)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니언스의 이번 인수는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지니안 ZTNA에 SSL VPN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함이다. 고객마다 구현하고자 하는 보안의 방식에 차이고 있고 특히 한국 고객은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운영하던 보안 솔루션에 효율성을 향상시켜 더욱 강력한 보안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NAC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NAC는 제로트러스트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이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2.0'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제로트러스트 1.0이 국내에 해당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면 2.0은 도입과 확산에 주력하는 것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제로트러스트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 중 하나가 NAC다. 새롭게 추진하는 분야인 만큼 투자는 이뤄지겠지만 신규 인력에 대한 투자없이 기존 인력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기존에 보유한 솔루션과 융합하거나 연동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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