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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쎄트렉아이, 한화그룹 수주 '성장구간 진입'최대규모 수주잔고, 정부 프로젝트 기대감

서하나 기자공개 2024-06-24 07:35:3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쎄트렉아이가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연을 계기로 성장구간에 진입했다. 한화그룹의 밸류체인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정부 프로젝트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잔고를 채웠다.

쎄트렉아이 시가총액은 최근 3개월간 최대 28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 3월 21일 3만2500원이었던 주가는 4월 30일엔 5만8000원까지 크게 올랐다. 이 기간 3559억원이었던 시총도 6352억원까지 치솟았다. 단기간 급등한 주가는 이후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직전 거래일 기준 5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 시총은 5749억원을 나타냈다.

투심이 끓어오른 배경엔 '수주잔고'란 든든한 뒷배가 있었다. 쎄트렉아이의 지난 1분기 말 수주 잔고는 3377억원이었는데 최근 기준으론 4390억원 이상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월 30일 창사 이래 최대치인 1013억원 수주를 따낸 영향이다. 계약 상대방은 한화시스템, 계약 품목은 군수장비와 IT 서비스 등이다. 이는 쎄트렉아이 지난해 매출 전체에서 무려 80.79%를 차지하는 대형 이벤트였다.

쎄트렉아이는 이번 수주에 따라 향후 약 7~8기의 군집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군집 인공위성은 향후 6G 통신이나 도심항공교통(UAM), 정찰, 관측 등 초연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꼽힌다. 우수산업의 특성상 군집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해 발사하기까지 최소 2~3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번 쎄트렉아이의 경우 총 계약 기간이 4년으로 위성 개수를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업진행률 등을 고려하면 쎄트렉아이는 이번 신규 수주건으로만 올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이를 감안한 올해 예상 매출을 1731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254억원보다 무려 38%의 많아지는 셈이다. 또 지난해 44억원이던 영업손실은 약 3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 관련한 수혜도 투심을 달군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 우주위원회는 지난 5월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스페이스 광개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착륙을 위해 2027년까지 우주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위성 발사 수요는 202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엔 초소형 군집위성, 425 후속 위성, 초소형 위성체계 등 다양한 소형 위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위성들의 설계 수명이 3~5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위성 프로젝트가 반복 출현하고 대량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인공위성센터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코스닥 상장사다. 2021년 10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약 20%를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후 전환사채(CB) 등 권리를 행사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쎄트렉아이 지분율 33.63%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는 한화그룹의 우주항공·방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결정이었다. 한화그룹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이 관련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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