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래 이끌어갈 'LS형 인재' 육성 힘쓴다 구자은 회장, 신년사·임원 면접서 리더십 강조…LS MBA 등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
남준우 기자공개 2024-07-30 17:13:4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신년사와 임원 면접 등에서 매번 과감한 실행력을 지니고 있는 리더십을 갖출 것을 강조하면서다. LS그룹은 구 회장 주문에 걸맞게 MBA, 해외 파견 업무 지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탄소 배출 없는 전략과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이를 강조했다. 그는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같은 달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구 회장은 이날 3주 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 명의 가슴에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LS Futurist(미래 선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CNN 창립자인 테드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며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과감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
이에 발맞춰 LS그룹 인재육성의 요람인 LS미래원은 사업가형 리더 양성을 위해 작년 9월부터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손을 잡았다.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 학위 과정인 LS MBA를 운영 중이다.
LS MBA는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 LS-경희대 간 산학협력을 통해 그룹 비전인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전환에 대비하는 교육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LS그룹은 매년 연간 약 1000명의 인재를 선발·육성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며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하는 중이다.
또한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인재를 사전 선발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Work Diet 프로그램, PC-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休 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더본코리아 IPO]매출 절반이 '빽다방·홍콩반점'…절실한 사업 다각화
- 비알코리아, '원더스' 카드로 던킨 재도약 이룬다
- [i-point]메타랩스 자회사 에스메디, 메타케어로 '새 출발'
- 시큐레터 제재, 2년 전 에스에스알 '데자뷔'
-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탐방기]'알리바바의 심장' 항저우 시시 캠퍼스 가보니
- [i-point]라온시큐어, 일본 지자체에 한국 모바일 신분증 사례 선봬
- [i-point]씨이랩, 반도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 [i-point]가온그룹, IBC 2024서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 첫 공개
- [Red & Blue]라파스,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소식에 '고공행진'
- [한미 오너가 분쟁]신동국 이어 송영숙도 "전문경영 시스템" 오너는 견제기능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스페셜티 노리는 한앤컴퍼니, 'SK하이닉스 동행' 요구할까
- [한양증권 매각]'KCGI의 최후 보루' OK금융그룹, '대부업 낙인' 극복할까
- [한양증권 매각]'펀딩난'에 카드사 찾아간 KCGI, 끝내 거절 당한 이유는
- 웰투시, '2호 블라인드펀드' 성황리에 클로징
- [한양증권 매각]흔들리는 KCGI, '차순위' LF에 기회 올까
- [LP Rader]'출자 재개' 새마을금고, 크레딧 비중 늘린 배경은
- [한양증권 매각]'펀드 직접 출자' 인수법 난항, 금감원 접촉도 '아직'
- 한앤컴퍼니, 'SK스페셜티 원매자'로 주목받는 이유는
- 카무르PE, '매각 시동' 성경식품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 [매니저 프로파일]한국·인니 이어주는 개척자 '최재유 인디스캐피탈 한국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