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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AUM 급성장' 넥스트지인베, 경력직 심사역 영입 '속도'1년새 심사역 5명 채용, 전략투자본부도 신설…7월 510억 규모 'IP 펀드' 결성 마무리

유정화 기자공개 2024-08-12 08:40:5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창업자 출신 김재연 이사(사진)를 채용했다.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지난달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510억원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하면서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운용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김재연 이사는 지난 6월말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에 공식 입사했다. 벤처투자본부에 속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맡는다. 김 이사는 코넬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쳐 '피움랩스'를 창업한 인물이다. 초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이사가 합류하면서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의 심사역은 총 9명이 됐다. 이중 5명은 지난해 8월 이후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회사는 경력직 심사역을 잇따라 채용하면서 조직도 새로 꾸렸다. 기존 벤처투자본부와 문화콘텐츠투자본부 체제에서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해 3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빠른 속도로 심사역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배은경, 윤형준 심사역을 채용했다. 현재 전략투자본부에 속한 배은경 팀장은 중앙대학교 사회학으로 석사 학위를 따고 와이랩, 스토리위즈, 스튜디오인빅투스 등에 근무했다. 포항공대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딴 윤형준 대리는 티맥스, 뷰온, 에드믹바이오(EDmicBio)를 거쳤다.

올해 초에는 양찬호 이사와 정지윤 이사를 채용했다. 양 이사는 올해 1월 회사에 합류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컴투스, GS네오텍, 와디즈를 거쳤다. 정지윤 이사는 하나증권과, KDB인프라자산운용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인물로 2월 벤처투자본부에 합류했다. 이외에 CGV 출신 임종길 부사장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승재 상무가 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은 상상벤처스(옛 화이인베스트먼트)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2016년 설립한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넥스트지를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2021년 합류한 이귀진 대표는 KTB네트워크를 거쳐 HB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장을 역임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한 관계자는 "이번에 합류한 김재연 이사는 AI, 블록체인 투자 전문성을 갖췄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한 인물"이라면서 "또 하반기에 심사역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경력직 심사역을 잇따라 채용하는 까닭은 늘어난 AUM에 맞춰 운용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는 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를 이뤄 지난달 510억원 규모 '언리미티드 K_IP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4월 문화계정 IP분야 정시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300억원을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았다. 최소 결성금액은 500억원인데 10억원을 초과 모집했다. 2년 연속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GP를 따냈다. 지난해 모태 1차 문화계정 K-문화일반 분야에 선정돼 285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회사의 벤처조합 기준 공동운용 지분율을 감안하지 않은 AUM은 2404억원으로 늘었다. AUM은 △2021년 842억원 △2022년 1196억원 △2023년 1894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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