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 초록뱀미디어 인수 본계약 체결 거래규모 약 1800억, 상장폐지 해소 '파란불'
이영호 기자공개 2024-08-12 13:40:0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초록뱀미디어 인수 8부 능선을 넘었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다. 하반기 주요 딜 중 하나인 초록뱀미디어 M&A에서 승기를 잡으며 큐캐피탈은 오래간 만에 바이아웃 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초록뱀미디어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지분 39.93%를 약 1800억원에 매입하는 본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큐캐피탈은 딜 클로징이 되는대로 초록뱀미디어의 새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큐캐피탈은 초록뱀미디어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인수가를 1500억~2000억원 사이로 예상했는데, 실제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한때 큐캐피탈의 딜 완주 여부를 두고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큐캐피탈과 매도인 간 협상이 길어져 협상 시한을 넘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끝내 합의에 성공하면서 이번 인수전의 반환점을 돌았다.
초록뱀미디어는 오너 리스크 여파로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초록뱀미디어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을 피하고자 경영권을 매각 중이다. 올해 11월 30일까지 본계약 체결, 내년 1월 딜 클로징을 마쳐야 한다.
큐캐피탈은 외부 악재를 빼면 초록뱀미디어의 자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금번 인수전에 적극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기업 재무 건전성과 사업 분야 유망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자회사를 통해 콘텐츠 제작업, 연예기획, 외식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 인기 드라마 다수를 만들며 인지도를 쌓았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여러 사업을 영위 중이다.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연예기획과 외식사업을 맡고 있다. 외식사업의 경우,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과 브런치 체인 ‘세상의 모든아침’, 한식당 ‘사대부집곳간’을 운영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한양증권 매각]SPA 눈앞인데…'대부업 낙인·부동산 매각'에 IB 반발
- 내년 공모채 '준비하는' SK리츠, IB 접점 넓힌다
- 경량 드론 앞세운 에이럭스, 하반기 상장 도전장
- 한화에너지 올해 세번째 공모채 출격…2년물 ESG채권
- LS일렉트릭 공모채 시장 복귀…'긍정적' 아웃룩 확보
- 성우하이텍, 400억 P-CBO 찍는다
- [BNK증권 IB 리빌딩] '대대적' 인력영입, ECM 영토확장 '개시'
- [IPO 블루프린트 체크]'방산 수혜' 코츠테크놀로지 '순항중'...투자여력도 충분
- 스톤브릿지, '엑시트 지연' 헬스밸런스 인수금융 연장 검토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베이커맥켄지vs김앤장', 유증 무효 소송 이어 재격돌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공동경영 균열 단초 된 '이그니오 인수 미스터리'
- LB PE, KOC 잔여지분 풋옵션 확보…안전판 챙겼다
- 'KOC전기 매각' LB PE, 세컨더리 선구안 또 빛났다
- 영풍 손 잡은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베팅 '임박'
- LP 신상필벌
- 글랜우드·베인캐피탈, 한화첨단소재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 'SK에코가 수익 보장' SKS PE, 이유있는 어센드엘리먼츠 펀딩 순항
- [LP Radar]'국감 임박' 국민연금, ESG 이슈 도마 또 오르나
- '발행사 우위 구도' 수수료 부담하는 하이브·농심 FI
- '4400억 에코프로비엠 CB 투자' PE들, 최저 전환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