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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영업이익률 50% 넘긴 비올, 해외시장 확대 본격화수출 비중 95% 차지, 브라질·중국 인증 취득 성장 기대감

양귀남 기자공개 2024-09-09 09:02:47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2:4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

비올의 주가 변동성이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등락을 반복하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가 흐름을 연 단위로 늘려보면 대체로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최저 1635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약 2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최고 1만2030원을 기록했다가 일부 밀리면서 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7000원과 1만 2000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충분합니다. 올해 기준 대부분 일일 거래량이 100만주를 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날에는 거래량 1000만주를 넘기는 날도 부지기수입니다.

다만 외국인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아닙니다. 보유율이 3%를 넘지 않는 날이 대부분인데요. 주로 기관과 개인의 줄다리기에 의해서 그날의 등락이 결정되는 모양새입니다.

자료=네이버증권

◇Industry & Event

비올은 지난 2009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스팩합병으로 상장했습니다.

주로 미용 목적의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 품목은 고주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니들RF 피부미용 의료기기와 모노폴라 RF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이 있습니다.

비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앞세워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 초음파 방식이 주류였지만 비올은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방식으로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억원, 54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1억원, 1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는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50%를 넘겼습니다. 실적 성장의 주요 이유는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94.6%에 달합니다. 여기에 기술 이전 수입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다각화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유럽, 중동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브라질 등으로 대상국가를 넓히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인 실펌X 인증을 지난해 12월 브라질, 올해 3월 중국에서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Market View

비올은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입니다. 안정적인 실적 덕분일까요. 최근에도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기술이전 수입 인식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올은 2분기 미국 세렌디아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마이크로니들RF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37억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인식했습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기술이전 수입이 없을 전망으로 경상적인 사업의 성장세가 중요해지는 구간에 들어선다"며 "생각보다 부진했던 미국과 중동 지역에서의 장비 판매세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희령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향 실펌X 매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브라질향 실펌X 침투율 가속화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약진을 기대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장비와 소모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국과 중동 지역에서의 부진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eyman & Comment

비올의 키맨은 이상진 대표입니다. 오이티와 디엠에스 등을 거쳐 비올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더벨은 이날 비올의 주요 관계자와 연락을 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공시에 나와있는 유선번호로 연락 후 기타 문의를 위해 내선번호 0번을 눌렀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비올이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더불어 마이크로니들RF 특허 소송에 따른 기술이전 비용 인식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6년 즈음에는 비올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마이크로니들RF 의료기기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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