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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하이퍼코퍼레이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6조 치매 조기진단 시장 공략

이우찬 기자공개 2024-09-27 14:17:1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AlzPlus)'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알츠플러스는 향후 2년간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처방, 검사가 가능해졌다. 알츠플러스 판매에 따른 매출 일정 부분은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기술 라이선스 비용으로 수취한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새로운 의료 기술의 조기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제도다.

알츠플러스는 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없는 중년층 피검사자의 혈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포함한 4종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단순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진단 보조할 수 있어 절차가 간편하다. 기존 대비 50%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4가지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단일 바이오마커 사용의 결과 오류를 줄여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인다.

기존 치매 진단 방식인 뇌척수액(CSF) 검사와 영상 진단(PET) 스캔은 신체적 불편함과 고가의 비용을 동반했다. CSF 검사는 허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절차로 신체적 부담이 크며, PET 스캔의 경우 1회 검사 비용이 수백만 원에 이른다. 알츠플러스는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게 강점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은 지난해 45억달러(약 5조9400억원) 수준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 2배에 달하는 88억달러(11조 61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집계에 따른 올해의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강승진 하이퍼라이프케어 대표는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관리와 예방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이퍼코퍼레이션과 퀀타매트릭스가 공동 개발한 알츠플러스는 치매 조기진단 기술의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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