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퍼블릭 클라우드' 진출 아톤, 공공성 확보 '주력'주요고객 풀, 금융기관에서 공공기관으로 '확대' 추진…경쟁력 확보 위한 인증 획득 '러시'
권순철 기자공개 2024-10-24 07:35:3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공공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넓히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그동안 주요 금융사에 민간 클라우드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매출을 냈지만 공공기관까지 대상을 확대해 신규 먹거리로 삼겠다는 복안이다.통상 공공기관에서는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해당 기업의 공공성을 유심히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아톤은 지난 7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K-PaaS' 호환성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CSAP(클라우드보안인증) 인증까지 획득했다.
◇신규 사업 중추 '아톤 인텔리전스 커뮤니케이션 센터'…공공 클라우드 진출 '확대'
2023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아톤은 지난 3월 22일 정관에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항목은 'SaaS 클라우드 서비스업'으로 아톤은 "금융 사업 분야에서의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컨텍센터(AICC) 비대면 컨텍센터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했다.
주력 비즈니스인 핀테크 인증 및 보안 솔루션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지문 인증 등으로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도 PASS인증서 서비스, 티머니 결제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새로운 비즈니스로 낙점된 AICC는 AI 기반 챗봇 채팅 상담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문의에 일일이 대응하고자 전문적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AI 붐에 맞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섹터로 얼리드 마켓리서치는 국내 AICC 시장이 2030년까지 4138억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출범한 '아톤 인텔리전스 커뮤니케이션센터'의 공급 대상은 금융권에 집중됐다.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 NH농협카드, 교보라이프프래닛 등에 독립형 클라우드, SaaS 서비스 등 다양한 모델로 공급됐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으로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물론 이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기관에도 공급을 완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더욱 엄격한 기준의 보안성과 호환성을 검증받음으로써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파이를 확대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여겨지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공공성을 만족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를 대외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지표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톤도 예외없이 관련 인증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아톤 인텔리전스 커뮤니케이션센터가 획득한 'K-PaaS' 호환성 인증은 시작에 불과하다. K-PaaS는 국내 IT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OPA(오픈클라우드 플랫폼 얼라이언스)의 주도로 제작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도 힘을 싣는 등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그만큼 K-PaaS 인증을 받는 것은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에 있어서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여겨지는데 아톤의 서비스는 해당 환경에서 문제없이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지난 9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CSAP 'SaaS 간편등급'까지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최초로 거둔 성과다.
이 비즈니스까지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아톤의 실적은 더욱 고공행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 상반기 회사는 매출액 305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길수 아톤 대표도 "하반기 AICC 등 신규 비즈니스 안착과 연결 자회사의 성장을 더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경영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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