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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24]'돌봄로봇' 로보케어, B2C 확장 글로벌 출사표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상장작업 착수

이우찬 기자공개 2024-10-28 13:09:1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돌봄로봇 전문기업 로보케어는 B2C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 교체를 마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로보케어 관계자는 2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4'에서 더벨과 만나 "이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돌봄로봇의 B2C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며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넓히는 단계다"고 말했다. 보급형 제품 판가는 기존 기관 타깃형의 30% 정도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돌봄로봇 전문인 로보케어의 대표 제품으로 '실벗'을 꼽을 수 있다. 그룹형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콘텐츠를 공동 개발했다. 최대 12명의 어르신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타깃 시장도 노인복지관, 치매안심센터 등이었다. 기관 중심 시장을 넘어 개인형 돌봄로봇 모델로 B2C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내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모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스탠다드 테크놀로지(GST)의 글로벌 거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GST는 해외에 10여개 영업망을 두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이 있다.

로보케어는 첫 타깃 해외시장으로 싱가포르를 낙점했다. 로보케어 관계자는 "현지 시장 진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를 우선 공략할 생각이다. 해외 쪽 사업도 마케팅, 영업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케어는 IPO를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상장주관사를 교보증권에서 삼성증권으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케어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적합한 주관사로 변경하게 됐다"며 "예비기평을 무난히 받았고 로봇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보케어는 201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술출자 한 1호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GST가 신규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2015년 지분을 투자했다. GST가 지난해 말 기준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을 지낸 문전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감사보고서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 매출은 지난해 실적을 통해서다. 매출 85억원에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2년보다 20% 증가했다. 2021년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는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보케어는 돌봄로봇 사업이 지자체의 '스마트 빌리지' 사업의 전초 구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빌리지는 어르신과 아동을 비롯해 주민 생활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를 도입한 개념이다. 회사 관계자는 "돌봄로봇 시장 리더 업체로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해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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