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패밀리오피스 신사업 검토 별도 부서 신설 저울질, 구체화 움직임은 '아직'
이지은 기자공개 2024-11-06 15:05:0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슈퍼리치'(Super Rich)를 대상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 제공 사업을 추진한다. 부동산 자문 강점을 바탕으로 개인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투자 및 관리를 돕는 것이 골자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패밀리오피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 부서를 별도 신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고액자산가와 그 가족의 금융 자산, 부동산, 세무 등 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진입한 시장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부동산 매입·매각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자문 사업 외에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신설한 기업맞춤형솔루션팀(CTS·Corporate Tailored Solution)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해당 부서는 기업의 수요에 맞추어 자산유동화 등 부동산 관련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중이다.
한 자문업계 관계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자문을 제공하면서 오너들의 자산을 관리할 기회도 물색하는 것"이라며 "이지열 CTS팀 이사가 이를 담당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회가 다소 제한적인 탓에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관련 서비스는 은행들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중개업자를 연결해주는 등 부동산 매입·매각 절차를 돕거나 세무사 직원을 통해 세금 관련 업무를 조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다. 부동산 자문사처럼 임대차 등 부동산 자산의 유지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별도 부서를 조직해 패밀리오피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 이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JLL, CBRE, 세빌스코리아 등 경쟁사들은 개인 자산가들만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조직을 따로 구성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통상 캐피탈마켓(CM) 등 한 개의 부서에서 기업, 개인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위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아직 패밀리오피스 부서를 런칭하기 전"이라며 "지금으로선 패밀리오피스 사업 진출 기회를 살피고 있는 정도로, 검토에만 몇 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한컴위드, 한컴 지분 추가 매입…그룹 지배구조 강화
- [i-point]정철 브이티 대표, 블록딜로 개인채무 상환 매듭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환율 리스크 확대, '블랙먼데이' 재연 우려도
- [1203 비상계엄 후폭풍]고액자산가 국내 투자 심리 위축 '우려'
- [1203 비상계엄 후폭풍]비상대응 하나증권, 고객 대상 발빠른 '레터' 발송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탄핵 정국 따른 불확실성, 인버스ETF에 '베팅'
- [1203 비상계엄 후폭풍]원화 약세 속 금 ETF에 쏠리는 눈
- [1203 비상계엄 후폭풍]해외 펀딩 기회 엿보던 운용사들 "어찌하오리까"
- 셀비온 'Lu-177-DGUL' 환자늘어도 ORR 개선, 상업화 기대
- 삼성카드, 5년 만에 '전자맨'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