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사이냅소프트, "AI·SaaS 확대 '퀀텀점프' 자신"40%대 영업이익률 유지, 도큐애널라이저 매출 내년 본격 인식
김지원 기자공개 2024-11-04 16:11:4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사이냅소프트가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사업에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AI(인공지능) 기술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신규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퀀텀 점프에 나서겠단 계획이다.사이냅소프트는 4일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이사(사진)가 직접 나서 기업 소개와 사업 설명을 진행했다.
디지털 문서 수요 증가에 맞춰 발 빠르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린 덕분에 문서 뷰어 정부 보급률 80%를 달성하고 7000곳 이상의 민간 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문서 뷰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실현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사이냅소프트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41.7%, 2022년 42.7%, 2023년 50.6%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6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내며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 대표는 "40%가 넘는 재발생 매출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한 번 사이냅소프트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거의 이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디지털 문서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SaaS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디지털 문서 처리 기술에 AI를 접목해 '사이냅 OCR'을 개발했고 기존 제품 '사이냅 에디터', '사이냅 폼', '사이냅 오피스'에 AI 기반 자동 문서 생성 기능도 추가했다.
전 대표는 "디지털 문서 활용은 AI와 SaaS 두 기술에 의해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 서비스 매출 비중을 2024년 8.7%에서 2026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이냅소프트가 가장 힘을 싣고 있는 AI 관련 신규 사업은 문서 구조를 분석하는 '도큐애널라이저'다. LLM(Large Language Model)을 기업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문서의 자산화가 선행돼야 한다. 사이냅소프트의 도큐애널라이저는 LLM이 디지털 문서에 포함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의 내용과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전 대표는 "LLM 시장이 금광이라면 도큐애널라이저는 금을 캐는 곡괭이"라며 "올해 5월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 이해 AI '사이냅 DU LLM'도 개발 중이다. 사이냅소프트는 공시 문서, 금융 문서, 법령, 특허 정책 등 특정 분야 문서를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DU LLM을 해당 분야에 특화된 LLM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금융감둑원 공시 정보 사이트인 DART 내 문서를 수집해 학습시키고 있으며 연내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의 상당 부분도 AI 서비스 개발에 투입한다. 사이냅소프트는 순수입금 210억원 중 14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문서 활용 솔루션 고도화(44억원) △신규 SW솔루션 개발(28억원) △문서 처리 솔루션 SaaS형 모델로 전환(46억원) △전자공시 이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22억원) 등이다.
전 대표는 "상장 이후 현재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AI 기반 솔루션과 SaaS 개발로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며 "도큐애널라이저를 통한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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