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등용문 '정창경'…올해 화두는 '글로벌'아산나눔재단 개최, 30개 기업 참여…미국·베트남 법인 설립 비롯 적극 시도
이영아 기자공개 2024-11-11 08:36:0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불리는 '정주영창업경진대회'(정창경) 참여 기업의 주요 화두로 글로벌 진출이 떠올랐다. 정창경은 예비 창업팀과 설립 2년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이 늘어난 분위기가 읽힌다.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정창경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정창경은 '도전 트랙'의 예비 창업팀 20개팀, '성장 트랙'의 초기 스타트업(법인 설립 2년 이내 기업) 10개팀이 참석해 현장 부스를 꾸리고 홍보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상당했다. 폐식용유 리사이클링 스타트업 리피드는 베트남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2022년 10월 설립된 리피드는 베트남에서 폐식용유를 수거해 지속가능항공유(SAF)로 정제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정환 리피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처음부터 베트남 시장을 타깃해 창업했다"면서 "현재 월간 100톤(t) 수준인 폐식용유 수거량을 1000t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2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완료하며 사업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앤틀러코리아, 더벤처스, 더인밴션랩, 존슨앤로켓 등 VC가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싱가포르 기반 투자사 하이벤이 참여하며 글로벌 확장에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엠에프엠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깊었다. 이 회사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 등 새우 양식업이 발달한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는 새우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스타트업이다. 기능성 생물 비료를 현지에서 제조 및 유통한다.
서영인 엠에프엠 대표는 "올해 방글라데시 공장 설립을 완료했고, 약 4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스타트업 슬라이스마인드 또한 글로벌 공략에 적극적이다. 최동혁 슬라이스마인드 대표는 "내년 하반기 미국 텍사스 법인 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비롯한 절차를 밟으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시드 라운드에 돌입한 이 회사는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실시간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해 기존 수동 영상 분석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 영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3년 이내 45억원 매출, 10년 이내 450억원 매출액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또한 이들의 사업 계획을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오지성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글로벌 진출 계획이 보다 명확하면 좋겠다"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섹터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창업자의 비전과 비즈니스 방향이 잘 연결되는 팀을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PGT, SI 투자유치 완료…IPO 동력 확보
- [기금형 퇴직연금 진단]수탁법인 설립 유력설 대두…시장 재편에 업계 볼멘소리
- [증권사 직접수탁 승부수]KB-신한증권, 지주 결정에 달린 사업진출 '타이밍'
- [매니저 프로파일/현대자산운용]새 국면을 읽는 유연한 운용역, 이동현 이사
- 내실 다지는 블래쉬운용, 상품명 재정비
- 그로쓰힐 김태홍 대표, 목표달성형 2호도 성공적 청산
- 미래에셋운용, 사모재간접 사모펀드 후속작 내놓는다
- "20억 받는 매니저 누구"…헤지펀드 성과급 전쟁
- [PE 포트폴리오 거버넌스 점검]MBK, 사내이사에 이사회 주도권 부여 ‘눈길’
- [스틱 넥스트 리더십]새 대주주 맞는 스틱, '자사주 소각' 견해차 좁혀질까
이영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 Radar]'첫 출자' 대전투자금융, 회수까지 ‘대전 잔류’ 조건 걸었다
- 김정주 창업주 자녀가 되살린 NXVP, AC로 보폭 확대
- 업스테이지, 국대 AI 2차전…파라미터 2배 키운다
- [thebell interview]김재원 코스포 차기 의장 “AX 전환기, 산업형 협회로 체질 전환”
- [벤처 4대 강국]대형 VC로 기우는 벤처 판…중소형 체감은 낮다
- [벤처 4대 강국]자본 확대 속 회수 시장은 공백
- [VC 투자기업]문제연 바이버 대표 "다음 목표는 ‘실물자산 플랫폼’”
- [thebell League Table]코오롱인베, 투자·회수 ‘쌍끌이’…펀딩도 풀사이클
- [thebell League Table]아이디벤처, 지배구조 변화 속 펀딩·투자·회수 삼박자
- SJ투자, '토모로우' 투자 단행…퍼스트무버펀드 소진 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