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change]LX그룹 '핵심' 노진서 사장 둘러싼 변화는2025년 정기인사 마무리, 노 사장 LX하우시스 대표까지 겸직
김슬기 기자공개 2024-11-27 08:22:44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 CFO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07:0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가 일단락됐지만 계열사별로 이사회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전망이다.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대부분 유임해서다. 다만 대표이사가 교체된 LX하우시스의 경우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특히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한주우 부사장과 함께 LX하우시스를 이끌 예정이다. 노 사장은 LX그룹 내에서도 겸직이 유달리 많다. 그만큼 그룹 내에서의 중량감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내년 주주총회에서 몇 개의 회사에 이름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 변화 크지 않았던 LX그룹, 인사 일단락
LX그룹은 이달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2025년 LX그룹을 이끌어 나갈 인사들을 꾸렸다. LX그룹 내 대표이사가 변경된 곳은 LX하우시스와 LX벤처스 정도였다. 지주사인 LX홀딩스는 변화가 없었다.
특히 LX하우시스는 LX인터내셔널 다음으로 큰 계열사다. LX하우시스는 노진서 LX홀딩스 사장과 한주우 LX하우시스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발표했다. 노 사장은 LX하우시스의 대표와 함께 기존 LX홀딩스의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맡게 될 예정이다.
승진 인사도 있었다. LX MDI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형모 부사장과 서동현 대표이사(상무)는 각각 사장과 전무로 승진했다. 승진한 구 신임 사장은 구본준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14년 LG전자로 입사했고 2019년 LG전자 일본법인 신사업 담당,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 상무로 선임됐고 2022년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LX MDI는 그룹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IT 및 업무 인프라 혁신 등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2022년 12월에 만들어졌다. 구 사장은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다만 구 신임 사장과 서 전무는 이미 LX MDI의 이사회 멤버로 들어가 있다. 이들의 승진과는 별개로 이사회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이사로 선임된 이근명 LX벤처스 대표 역시 2023년 7월 그룹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를 만들 때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이미 이사회에 속해있다. 해당 기업의 이사회에는 이 대표와 더불어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최성관 LX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가 모두 속해있었다.
◇ 노진서 사장, 현재 7개 회사 겸직…내년 변화 가능성은
이번 인사에서 구 회장의 장남 승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으나 노진서 사장의 LX하우시스 대표 선임도 중요했다. 노 사장은 그룹 내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구 회장이 과거 LG전자와 LG상사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시절부터 기획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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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68년생이며 LG전자 전략담당 상무, LG 기획팀장 전무,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LG전자 CSO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21년 LX홀딩스 부사장이었고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LX그룹이 분리된 후 안정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만큼 구 회장의 신뢰가 두터울 수밖에 없다.
그랬던 만큼 그는 그룹 내에서도 계열사를 잇는 핵심 인물이다. 올해 3분기말 기준 그는 LX홀딩스 이사회뿐 아니라 LX하우시스·MMA·세미콘·MDI·글라스·벤처스 기타비상무이사로 들어가 있다. 총 7개의 계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LX홀딩스 내 그보다 겸직이 많은 인물은 찾기 어렵다.
다만 이제는 LX홀딩스와 LX하우시스 모두 대표직을 가지게 된만큼 기존에 직을 이어오던 여타 계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직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X홀딩스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최성관 상무도 LX인터내셔널·판토스·벤처스 등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노진서 대표가 이후 타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직을 유지할지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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