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세 장선익, '구매 총책임' 역할 확대 '공장 스승' 최삼영·'컬러강판 일등공신' 박상훈 각각 사장 승진
허인혜 기자공개 2024-12-03 09:13:3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인 '동국제강 4세' 장선익 전무가 동국씨엠의 구매실장에 선임되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 공급망을 총괄하게 됐다.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재직한 지 2년여 만이다. 기초 철강재인 열연을 생산하는 동국제강과 컬러강판 등 냉연을 판매하는 동국씨엠 두 곳에서 구매 총책임을 맡으며 경영 전면에 서게 됐다.장 전무의 선임과 함께 장 전무의 현장 재직시절 '공장 스승'이었던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세욱 부회장과 그룹의 컬러강판 사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도 부사장에서 사장이 됐다.
◇장선익, 그룹 '전통과 비전' 열연·강연 구매 총괄
동국제강그룹은 계열사 동국씨엠에 구매실을 신설하고 장선익 전무(사진)가 구매실장에 선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장 전무는 동국제강·동국씨엠 구매실을 동시에 이끌게 된다. 전무로 승진하며 동국제강 구매실장을 맡은 지 2년 만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약 2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동국씨엠에 접목하며, 양사 원자재 구매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매담당은 철강 기업의 핵심 보직으로 불린다. 철강 사업은 원가에 절대적인 영업이익이 달려 있다. 매출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을 확대하는 게 구매담당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동국제강의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8할을 넘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000억원으로 이중 2조4100억원이 매출원가다.
동국씨엠 구매담당 자리를 맡으며 동국제강그룹의 비전으로 꼽히던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가 관리도 장 전무가 총괄하게 됐다. 동국제강에서 그룹의 정통적인 사업 부문의 비용을 이끌었다면 동국씨엠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성을 진두지휘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최삼영·박상훈·이현식 아주스틸 PMI 단장 사장 승진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대표이사 체제에서 사장 대표이사로 승격되면서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최 신임 사장은 1997년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2013년 임원에 올랐다. 이사가 되며 당진공장 생산담당으로 현장 배치됐다. 2017년 상무로 승진했다. 형강사업본부에서 형강생산을 담당했다. 2018년말과 2019년말 각각 포항공장과 인천공장의 공장장으로 부임해 핵심 공장을 챙겼다.
정 전무가 인천공장에 배치받을 당시 공장장이 최 신임 사장이었다.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OO직을 맡았다.
박 신임 사장은 냉연 전문인 유니온스틸 출신으로 2015년 합병 이후 동국제강에 몸담고 있다. 2006년 기흥공장 총괄팀장이 되며 컬러강판과 인연이 시작됐다. 2010년 컬러강판 생산팀장이자 차장이, 2012년에는 부장으로 승진해 같은 업무를 이어 수행했다. 2013년 가전컬러생산팀장이 됐고 같은해 말 이사로 승진하며 임원진에 등극했다.
2018년 부산공장 공장이, 이듬해 본사 냉연영업실장에 올랐다. 2021년 동국제강의 전무 겸 냉연영업실장이 됐고 지난해부터 동국씨엠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아주스틸 PMI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식 전무도 사장 직함을 달게 됐다. 컬러강판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아주스틸 인수에 힘이 실리게 됐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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