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3D 콘텐츠 생성' 아이리브, 30억 프리A 유치 '한창'제품 개발·해외 진출 목표…B2B 플랫폼 '제나이모'로 게임·영화·애니메이션 시장 확장
유정화 기자공개 2024-12-11 08:58:4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D 콘텐츠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이리브가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회사는 확보한 투자금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고도화하고 해외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아이리브는 최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목표 금액은 30억원으로 기업밸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 라운드는 프리시리즈A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벤처스퀘어와 인공지능연구원(AIRI)으로부터 2억4000만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아이리브는 투자금을 확보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아이리브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3D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간소화한 아이리브 스튜디오(Ailive Studio)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게임, AR·VR,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B2C 플랫폼이다.
아이리브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단순히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3D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캐릭터는 모션, 표정, 음성 등을 포함해 인터렉티브한 형태로 구현된다. 플랫폼은 적합한 배경, 음악을 추천하고 사용자는 완성한 콘텐츠를 플랫폼 상에서 공유하거나 판매해 수익화할 수 있다.
회사는 3D 모션 생성에 특화된 B2B SaaS '제나이모(Genaimo)'도 운영한다. 제나이모는 전문 3D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캐릭터 모션을 생성이나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95%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작업의 디테일과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서비스는 제나이모다. 아이리브에 따르면 제나이모를 이용하면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을 95%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그래픽 작업의 디테일과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 회사는 게임 이외에도 영화, 광고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건 이도희 아이리브 대표다.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컴그룹과 인공지능연구원를 거쳤다.
회사는 투자 유치에 앞서 연구개발(R&D) 자금도 확보했다. 올해 중기부 TIPS와 서울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사업화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지원금을 받고 있다. 향후 2년간 총 11억원을 지원받아 SaaS 고도화 작업과 더불어 해외 마케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리브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인공지능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매년 11월 다음해 CES를 빛낼 분야별 최고의 기술이나 제품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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