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시장 한파 속 존재감 '눈길' 센트로이드 인수 4년차, 사업 효율화로 올해 이용객 7만명 유지
감병근 기자공개 2024-12-05 15:00:0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의 포트폴리오인 골프장 운영업체 사우스스프링스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골프 붐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사업 효율화, 다각화 등을 통해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스프링스는 올해 매출 189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골프 붐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만 보면 작년 대비 11%, 인수 직전인 2020년 대비 약 46% 성장한 수치다.
최근 국내 골프 시장은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골프장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10월까지 수도권 골프장 이용객 숫자는 2021년보다 약 4.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골프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센트로이드가 운영하는 사우스스프링스CC는 올해 이용객 수를 코로나19 팬데믹 시점과 비슷한 연 7만명 수준으로 유지했다. 클럽하우스 리뉴얼, 조명 설치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 효과다. 덕분에 연 900팀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는 역량이 확보됐다.
여기에 식음료(F&B)사업을 직접 운영으로 전환한 점도 실적 상승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직영 전환된 F&B사업은 전반적 품질 향상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F&B사업에서만 약 34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인수 직후인 2021년과 비교하면 35% 가까이 성장했다.
센트로이드는 또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이자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로 꼽히는 테일러메이드와 협업을 통해 사우스스프링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올해 9월에는 사우스스프링스CC 내에 테일러메이드 퍼포먼스센터를 열기도 했다. 테일러메이드 퍼포먼스센터는 실제 골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전문적 클럽 피팅 및 시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스스프링스 실적이 늘어날수록 센트로이드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센트로이드는 2021년 초 1721억원을 투입해 BGF그룹으로부터 사우스스프링스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사우스스프링스CC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설계는 미국 유명 골프코스 설계자 짐 파지오가 맡았다. KLPGA 투어대회 및 아마추어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면서 국내 대중제 골프장 중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갖춘 명문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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