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에 집중하는 SK㈜, PM부문장 강동수 부사장 투자 기능 축소하고 CEO 직속으로, 리밸런싱 핵심 조직
김위수 기자공개 2024-12-06 07:27: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의 신임 포트폴리오 관리(PM) 부문장으로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이 선임됐다. SK㈜의 PM부문은 SK그룹이 리밸런싱을 시작한 올해 역할이 부각되기 시작한 조직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SK그룹은 지주사의 투자 기능을 줄이고 포트폴리오 관리에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리밸런싱 업무를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속도감있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관리'에 집중, 부문장에 강동수 부사장
5일 SK㈜에 따르면 강 부사장(사진)이 PM부문을 이끌게 됐다. SK㈜는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PM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첨단소재·그린·바이오 등으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으로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 있던 PM부문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투자 기능을 줄이고 지주사의 관리 역량을 강화해 리밸런싱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PM부문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PM부문은 2023년까지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형 사장이 맡았던 조직이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별도 PM부문장을 두기 시작했다.
전임 PM부문장인 신창호 부문장은 지난해 실시된 SK그룹 리밸런싱의 '키맨'으로 지목돼왔다. 리밸런싱을 주도하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여러 투자 현안에 대한 신 부사장의 의견을 수시로 물었다고 한다. 신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SK온으로 이동했다. 신설된 운영총괄 임원을 맡게 됐다.
강 부사장 역시 SK그룹 리밸런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 특히 SK㈜가 조직개편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강화 강조하고 있는 만큼 PM부문의 위상이 더 커질 전망이다. CEO 직속으로 재편된 만큼 대표이사인 장용호 SK㈜ 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SK이노 리밸런싱 이끌어
SK㈜의 신임 PM부문장인 강 부사장은 직전까지 SK이노베이션에서 리밸런싱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1969년생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SK이노베이션 비서실 팀장을 거쳐 2014년 현재는 SK온에 흡수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코퍼레이트 서비스 실장으로 발탁되며 임원이 됐다. 이후 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 SK에너지의 신사업 조직이었던 솔루션&플랫폼 추진당장을 맡다가 2023년부터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부문과 재무부문이 통합돼 신설된 전략·재무부문장으로 낙점됐다.
전략·재무부문장으로서 SK이노베이션 및 계열사의 리밸런싱 추진에 있어 역할을 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 SK엔텀 합병 예정 등 굵직한 리밸런싱이 이뤄졌다. 또 SK이노베이션의 각 계열사 차원에서 신사업 투자 속도조절이 일어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리밸런싱 추진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주사로 이동, 그룹 전반의 리밸런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 측은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은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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