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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 겸직체제 확대 '결속력 향상' 방점 기존 엔터프라이즈 포함 B2B 3개 직책 대상, AIDC 역량 집중

이민우 기자공개 2024-12-06 09:42: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B가 AIDC를 사업부문으로 독립시킴과 동시에 SKT와의 커플링을 높인다. 기존 엔터프라이즈에 더해 신설된 AIDC 사업부 포함 총 3개 주요 직책에서 SKT와 임원 겸직 체제를 구성했다. 양사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AIDC, AI B2B 사업에서의 결속력을 높이게 됐다.

SKB는 현재 기존 미래에셋그룹, 태광그룹 지분을 SKT에서 인수하기로 하면서 완전자회사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따라 AIDC 사업에서도 향후 역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는데 이번 사업부 신설 등을 기반으로 그룹 AI 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울 전망이다.

◇강화된 양사 AI 사업 커플링, 동반 성장동력 확보 박차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B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 체제를 변화시켰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산하 AIDC 사업 조직을 격상해 별도 사업부문화했다. 이로서 기존 유선·미디어사업부 포함 3개 사업부 체제가 구축됐다.

SKB AIDC 사업부 수장은 하민용 SKT 부사장이 맡는다. 하 부사장은 이날 조직 개편으로 새롭게 설립된 SKT AIDC 사업부도 담당한다. SKT와 SKB 각자 AIDC 사업부를 별도로 설립했지만 리더는 하 부사장 1인에 맡겨 양사 시너지와 사업 연속성을 강화했다.

SKB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도 SKT 인사가 겸직할 예정이다. 성진수 SKT 인프서비스CT 부사장이 주인공이다. SKB 네트워크인프라센터는 DC 사업과 연관된 조직이다. 양사 교집합 사업인 첨단 AIDC 분야에 SKT 핵심 임원의 역할을 확대한 셈이다.


앞서 SKT와 SKB는 지난해에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에서 김경덕 부사장을 겸직시킨 바 있다. 양사 겸직 B2B 임원은 3인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AI 기반 B2B와 유관 사업에서 SKT, SKB 간 동조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룹 AI 사업 존재감 높아진 SKB, 중장기 매출 강화 기대감 쑥

앞서 양사는 과거 미래에셋그룹과 태광그룹에서 보유했던 SKB 지분을 SKT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SKT에서 지분을 99% 이상 보유하게 되면서 SKB를 사실상 완전 자회사로 두게 됐다. 현재도 SKT와 SKB가 강한 사업 결속력을 맺고 있지만 지분 관계를 재편하면 이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AIDC,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인프라센터 겸직으로 커플링을 강화한 만큼 SKT와 SKB는 앞으로 AIDC와 GPU 애저 서비스 사업 진행을 더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달 개소하는 가산 AIDC가 프로토타입이다. SKB에서 DC 상면을 임대 제공하고 람다가 GPU 팜 조달과 운영하며 SKT가 전반적인 사업운영과 고객사 유치 등을 맡는 형태다.

SKB는 이번 사업부, 조직개편 과정으로 그룹 내 AI 사업에서 입지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AIDC 사업부 신설로 주요 사업부문을 새롭게 추가하게 됐고 기존 DC 사업으로 쌓았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AIDC 사업부 수장을 SKT에서 맡지만 과거 엔터프라이즈 부문 산하에 사업을 둔 시절보다 AI 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SKB는 올해 3분기 기준 DC를 포함한 유선통신 사업에서 총 1조8526억원의 누적 매출을 거뒀던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가산AIDC 전환을 기점으로 AI B2B 사업 저변을 확대하면 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SKT와 SKB 모두 장래가 유망한 사업인 AIDC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사업 중심이 미디어보다도 DC와 B2B 쪽으로 옮겨가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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