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협회장,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재출마 가능성 이성훈 선화랑 대표·윤여선 갤러리가이아 대표 입후보 유력, 웅갤러리도 거론
서은내 기자공개 2024-12-10 07:20:0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마무리 됨에 따라 신임 회장선거 출마 후보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까지 후보 등록이 유력한 인사는 현 한국화랑협회 부회장인 이성훈 선화랑 대표와 윤여선 갤러리가이아 대표가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 한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도 전해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6일 화랑업계에 따르면 한국화랑협회는 내달 초중순 신임 한국화랑협회장 후보자 등록 일정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직 정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선화랑과 갤러리가이아, 갤러리현대, 웅갤러리 등을 거론하며 해당 갤러리 대표들의 입후보를 점치고 있다.
◇ 현 황달성 회장 우호 인사, 이성훈 선화랑 대표
거론된 후보자 가운데 이성훈 선화랑 대표와 윤여선 갤러리가이아 대표는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성훈 대표는 판사 출신 변호사다. 황달성 현 한국화랑협회장과 손발을 맞춰 협회를 운영해왔다. 황달성 회장의 신임을 받아온 만큼 황 회장 측 우호 인사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선화랑은 국내 상업화랑 1세대로 한국미술계를 대표해온 화랑이다. 1977년 인사동에 개관했다. 이성훈 대표는 선화랑을 창업한 고 김창실 대표의 장남이다.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 후 법무법인 바른의 변호사로 자리해오고 있다. 미술을 전공한 것은 아니며 아내 원혜경 대표가 함께 선화랑을 이끌어왔다.
윤여선 갤러리가이아 대표는 현재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로 자리한 인사다. 일찍부터 회장직에 강한 출마 의사를 보이며 선거운동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갤러리가이아는 2002년 인사동에서 개관한 화랑이며 최근 강남으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 윤여선 대표는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참여, 최대 변수
입후보가 확실치는 않으나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 등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도형태 대표의 출마는 회장 선거에 큰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도 대표는 2년 전인 지난 화랑협회장 선거에서 황달성 회장과 붙어 1표 차이로 낙선한 이력이 있다. 당시 당선 유력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도 대표는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의 차남으로 2세 경영인으로서 실험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행을 거스른 도전들은 젊은 갤러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회장 선거 공약으로 갤러리들이 작품 아카이브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협회 차원에서 개발, 배포할 것을 내세워 화랑들의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도 대표는 지난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만약 낙선할 경우 재출마는 없다는 점을 밝힌 적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임 회장 선거에 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해왔다. 그러나 또한번 도 대표가 후보 등록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는 한 차례 한국화랑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만약 입후보 등록시 2번째 출마가 되는 셈이나 현재로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협회 소속 갤러리 대표는 "도형태 대표의 후보 등록 여부에 따라 출마 인원이 많이 바뀔 것"이라며 "지지 기반이 비교적 약한 입후보자와 손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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