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케이엔에스, 1년새 뚝 떨어진 수익성 ‘고심’영업이익률 10%대서 5%대로, 주가 연중 최저점
성상우 기자공개 2024-12-10 10:04:1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엔에스의 수익성이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크게 악화됐다. 상장 전 10%대 중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5%대로 떨어졌다. 내년 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케이엔에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7400만원, 4억39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론 매출이 23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억8600만원, 16억75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순이익 모두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억원대, 30억원대에서 10억원대로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수치만 보더라도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직후인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부진이 나타난 부분이 아쉬움을 키우고 있다.
케이엔에스가 감사보고서를 처음 제출한 시기는 2019년이다. 당시부터 실적 추이를 보면 케이엔에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0%대 영업이익률을 냈다. 순이익률도 2019년도를 제외하곤 매년 10%대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2022년엔 영업이익률이 17%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제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수익성으로 볼 수 있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들어 돌연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2분기엔 1%대까지 빠졌다. 3분기에 4%대로 소폭 회복됐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5%로 지난해의 절반에 못 미친다.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에 따른 타격이 컸다. 전방산업인 2차전지 시장 정체에 따른 여파가 밸류체인상 배터리 부품 제조 장비 업체까지 이어지면서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각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케이엔에스의 주력인 2차전지 자동화설비 부문 매출이 매년 감소세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매년 줄고 있다. 2년 전 79%대였던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65%까지 내려왔다. 이 부문의 주요 제품으로는 △원통형 CID장비 △BMA 자동화설비 △원통형 리벳 설비 등이 있다. 케이엔에스의 대표 제품군이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비용구조도 지난해 대비 악화됐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지난해 대비 줄었는데 매출 원가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고 판관비는 오히려 늘었다.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공장 증축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된 탓이다.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 대손상각비가 추가로 인식된 것도 순이익에 타격이었다.
당장 올해 연간 실적이 지난해 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 자동화 설비 부문에서 마땅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마저 지난해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경우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이다.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데 이어 상장 이후 최저점인 9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김흥래 케이엔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고정비가 늘어나는데 매출이 그만큼 올라와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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