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큐브, 산업 홀로토모그래피 진출 '디스플레이' 첫 계약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 이엘피에 산업용 모듈 공급, 기술 확장성 입증
정새임 기자공개 2024-12-11 15:38:1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모큐브가 비(非) 바이오 분야에서 첫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업권을 넘나드는 확장성 저력을 보여줬다. 홀로토모그래피(HT) 모듈 공급계약을 처음 체결하면서다. 바이오에서 반도체 등 비바이오 산업군으로의 진출을 선언한 뒤 맺은 첫 사례라는 점에 주목된다.토모큐브는 11일 이엘피와 산업용 홀로토모그래피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상대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결정됐다. 최근 사업연도 기줄 매출의 10% 이상 계약일 경우 의무공시 대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 4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토모큐브의 매출을 책임지는 바이오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토모큐브는 디지털 홀로그래피와 토모그래피를 결합해 물체의 복소굴절률을 3차원으로 복원하는 홀로토모그래피 이미징 기법을 활용해 생체 현미경을 개발한다. 빛의 간섭으로 투명한 세포를 직접 볼 수 없는 일반 현미경과 달리 살아있는 세포를 변형 없이 고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생체현미경으로 지난해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미경과 소모품을 판매해 이 장비로 관찰한 세포와 조직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해주는 구독형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확장 전략으로는 반도체와 같은 비바이오 분야로 산업군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토모큐브는 비바이오 분야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기업으로 30년 가까이 관련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했다. LCD와 OLED 패널 검사장비를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국내를 대상으로 한다. 이엘피는 토모큐브에서 공급받은 홀로토모그래피 모듈을 활용해 다양한 검사장비 제품군을 만들게 된다. 양사의 계약 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에 따라 이엘피는 2년간 5차례에 걸쳐 대금을 지급한다. 내년 1월 31일, 7월 31일, 12월 31일, 2026년 7월 31일, 12월 31일까지 합의된 공급가액 비율에 따라 대금지급이 이뤄진다.
토모큐브는 "이엘피에 모듈 형태로 홀로토모그래피를 2년간 공급할 계획"이라며 "비바이오 산업용 분야에서 맺은 첫 공급계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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