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4분기 몰아친 한국증권, 2년 연속 정상 등극[ECM/RO]주관사 참여 유증 4.8조, 2021년 이후 감소세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02 09:31:2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년 연속 ECM 유상증자(Rights Offering: RO) 주관 순위 선두에 올랐다. 9월 말 기준 4위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만 8000억원이 넘는 주관실적을 쌓으면서 1위를 탈환했다.올해 유증 주관 순위는 LG디스플레이가 갈랐다. 1~4위에 오른 하우스는 모두 해당 딜의 주관을 맡았던 곳들이다. 2부터 4위까지 증권사들의 주관실적 차이는 700억원이 채 되지 않을 만큼 치열했다.
2024년 주관사가 참여한 유상증자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못 미쳤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21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증권, 4분기 8500억 이상 주관실적 기록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2024년 1조3531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발행금액 기준 조단위 딜이었던 LG디스플레이(1조2925억원)와 맥쿼리자산운용(4931억원) 등 15건을 주관했다. 올해 한국증권은 리츠의 유증도 여럿 맡았다. 한화리츠(3837억원), 신한알파리츠(1859억원), 롯데리츠(1472억원), 디앤디플랫폼리츠(654억원) 등을 담당했다.
한국증권의 주관실적 상위 딜은 한화리츠 3837억원, LG디스플레이 3231억원 등이다. 조단위인 LG디스플레이 딜은 한국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 함께 주관을 맡았다.
한국증권은 연말에 딜을 몰아치면서 순위반등에 성공했다. 4분기에만 8건의 유증을 통해 8511억원, 올해 실적의 62.9%에 달하는 실적을 쌓았다. 9월 말까지 한국증권의 실적은 5020억원, 7건으로 4위에 불과했다.
2위는 주관실적 7623억원, 6건을 거둔 NH증권이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4931억원 규모 맥쿼리자산운용, 4625억원 규모 대한전선 등의 유증을 이끌었다.
3위는 KB증권이었다. 8건의 딜에 걸쳐 7394억원의 주관실적을 확보했다. 주관실적 상위 딜은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 신라젠 등이다. KB증권은 상반기와 9월 말 기준 해당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4분기 자리를 내줬다.
4위는 대신증권이다. LG디스플레이에 더해 에코프로에이치엔(1749억원), 후성(826억원), 하나마이크론(824억원), 엑시콘(333억원) 등을 주관했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딜을 모두 단독으로 맡았다.
올해는 특히 2위부터 4위까지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2위와 3위의 격차는 229억원, 3위와 4위의 격차는 431억원에 불과하다.

◇유상증자 시장, 2021년 이후 축소세
2024년 주관사가 참여한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4조79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7조1453억원과 비교해 32.9% 줄었다. 2021년 14조9172억원, 2022년 8조6280억원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000억원 이상 규모 유상증자 건수는 10건이다. 3월14일 LG디스플레이 1조2925억원, 10월16일 맥쿼리자산운용 4931억원, 9월19일 대한전선 4625억원, 11월19일 한화리츠 3837억원, 11월5일 신한알파리츠 1859억원, 12월12일 에코프로에이치엔 1749억원, 11월12일 롯데리츠 1472억원, 11월21일 펩트론 1383억원, 7월19일 에코앤드림 1071억원, 6월25일 신라젠 1032억원 등이다.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는 올해 주관순위를 결정지었다. 1~4위에는 LG디스플레이 유증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나란히 올랐다.
이 유증은 일반청약 경쟁률 827.38대 1을 기록하면서 흥행했다. 성공의 비결로는 최대주주인 LG전자의 참여와 대표 주관사단의 활약 등이 꼽힌다. 주관사단은 LG디스플레이 성장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증자금을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관련 시설투자와 OLED 고객기반 확대 및 원재료 매입에 쓴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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