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지케이 인수' H&Q코리아, 4호 펀드 소진 박차 4년 만에 투자 마무리 눈앞, H&이루자·현대엘리·T&F글로벌 등 포트 확보
남준우 기자공개 2025-01-06 08:06:5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이하 H&Q)가 4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티앤에프글로벌과 한국오지케이 투자를 연달아 집행하며 4호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미집행약정액)를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한국오지케이 인수를 준비 중이다. 박수안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100%를 1200억원에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H&Q와 한국오지케이는 현재 양해각서(MOU)를 맺고 막판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국오지케이는 스포츠 고글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광학기업이다. WTD 등 스포츠선글라스 브랜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표적인 국내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스포츠 고글 시장에서 한국오지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로 세계 1위다.
한국오지케이 본사와 공장은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이외에 청도OGK광학, 총도한오광학, OGK HANOI Co.,Ltd 등 중국과 베트남 현지생산법인도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를 끝으로 H&Q는 4호 블라인드 펀드를 거의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H&Q는 지난 2020년에 4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만기는 10년, 결성액은 약 5300억원이다.
결성 이후 H&Q는 곧바로 투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2021년 에이치앤이루자(1000억원)를 시작으로 2022년 렌딧(500억원), 의식주컴퍼니(300억원) 등에 투자했다.
가장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현대엘리베이터다. H&Q는 2023년 현대엘리베이터에 총 32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발행한 RCPS 1058억원, CB 1330억원, 교환사채(EB) 800억원 등을 인수했다. 현대홀딩스컴퍼니는 이 투자금을 활용해 기존 채무를 모두 정리했다.
최근 한국오지케이와 더불어 티앤에프글로벌 투자도 이어가며 4호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고 있다. H&Q는 작년말 티앤에프글로벌에 약 1000억원대 중반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H&Q는 티앤에프글로벌과 한국오지케이 투자로 4호 블라인드 펀드 드라이파우더를 대부분 소진했다"라며 "조만간 새 블라인드 펀드 결성과 관련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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