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PE팀 신설…외부인력 영입 완료 미래·BNK증권 출신 우영기 상무 '팀장 선임', 크레딧 강점 살릴 지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5-01-08 07:59:4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PE 투자를 본격화한다. 최근 종합금융본부를 새로 꾸리면서 영입된 BNK증권 인력들이 PE 투자도 담당한다. 크레딧 투자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 색채를 PE 투자에서도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면서 산하에 PE팀도 새롭게 꾸렸다. PE팀은 우영기 상무가 이끈다. 우 상무는 직전에 BNK증권 PE부서장으로 근무했다.
메리츠증권 종합금융본부는 본부장인 김미정 전무를 필두로 작년 말까지 BNK증권에서 근무했던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미래에셋증권에서부터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사이로 알려져 있다.

우 상무는 삼일PwC를 거쳐 미래에셋증권 해외사업팀에서 10년간 근무했다. 이후에는 미래에셋증권 PE팀장, BNK증권 PE부서장 등을 맡으며 PE 투자 관련 경험을 쌓았다. BNK증권 PE부서에서는 소규모 딜들을 클로징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증권 PE팀은 우선 3인 구성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원들은 우 상무를 포함해 모두 BNK증권 PE부서 출신이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을 주요 투자처로 삼고 활동하는 하우스다. 하지만 최근에는 크레딧 형태의 다양한 기업 투자에 뛰어들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롯데건설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삼성그룹 오너일가에게 주식담보대출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설되는 PE팀도 크레딧 형태의 투자에서 강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운용 중인 신기술금융조합과 별도로 기업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출자자(LP)들도 메리츠증권 PE팀에 상당한 기대를 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LP 관계자는 "메리츠증권 PE팀이 기존 하우스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크레딧 투자에 집중할 경우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리츠증권이 주도하는 크레딧 투자라면 국내 다수 LP들이 큰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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