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s, 현대차 고객센터 위탁운용 수주 '첫 성과' 2년 계약 체결, 일반·AICC 모두 공급
이민우 기자공개 2025-01-08 08:44:3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산하 AI컨택센터(AICC) 기업 KTcs가 현대자동차 고객센터 사업을 첫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KT가 현대차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가운데 이뤄진 일이란 점이 주목된다. 특히 2년간 수백억원대 매출을 확보하게 되면서 AI시대에 걸맞은 실적 확대를 이룰 수 있게 됐다.7일 KTcs는 현대차와 컨택센터 업무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747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초부터 내년 말까지 2년 상당이다. KTcs가 현대차의 컨택센터 업무위탁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택센터는 전화와 문자, 메신저 같은 채널로 고객의 문의 요청 등을 처리하는 곳이다. 필요 고객사에 이런 컨택센터와 인력, 시스템을 아웃소싱으로 제공하는 사업 구조다. KTcs는 KTis와 함께 KT 산하 컨택센터 사업 주축이다.
이번 현대차 계약의 연 예상 매출은 373억원 수준이다. KTcs의 외부 컨택센터 사업 수주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461억원, 2023년 연간 1300억원이었다. KTcs는 현대차 수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의 25.5%, 2023년 연간 매출의 28.6%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KTcs는 앞으로 현대차에 일반 고객센터 용역 제공 외 AICC도 함께 제공한다. AICC는 AI 기반 지능화 알고리즘, 언어처리기술 기반 로봇으로 자동화한 컨택센터다. 즉각적인 고객 응대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 AI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일반 기업고객, 금융권을 중심 수주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전후로 AICC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해에도 조직개편과 AICC사업팀 개편, 전문 담당 인력 증원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3분기만에 2023년 연간 매출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현대차 수주를 시작으로 더 큰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KTcs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KT는 이번 수주로 현대차그룹과의 관계를 더 깊게 다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정부 공익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정식으로 KT 최대주주가 됐던 바 있다. 최대주주 등극과 별개로 KT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선 지분 교환과 사업적 교류로 꾸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KT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현대자동차가 4.86%, 현대모비스 3.21% 등 총 8.07%대 KT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KT 보유 주식을 일부 매각하고 2대주주로 내려서면서 비롯된 주주 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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