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전주원파워'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 매각 측과 단독 협상 진행, 싱가포르 아시아인프라펀드 주도
감병근 기자공개 2025-01-10 08:09:1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그룹이 계열사인 열병합 발전업체 전주원파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맥쿼리그룹이 유력 인수자로 부상하고 있다. 자금력을 내세워 인수전에서 경쟁자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으로 파악된다.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은 맥쿼리그룹과 전주원파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시작되면서 현재 매각 마케팅 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주원파워 인수에는 최근까지 복수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맥쿼리그룹이 글로벌세아와 단독 협상을 시작하면서 국내 PEF 운용사들은 인수를 내부적으로 포기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맥쿼리그룹은 맥쿼리아시아인프라펀드 3호를 2022년 5월에 42억달러(약 6조1180억원) 이상 규모로 최종 클로징했다. 작년 말부터는 50억달러를 목표로 맥쿼리아시아인프라펀드 4호 조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주원파워 인수를 검토했던 국내 PEF 운용사와 맥쿼리는 자금력 측면에서 체급 차이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맥쿼리그룹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경쟁자들보다 글로벌세아그룹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계열사인 태림페이퍼를 내세워 작년 5월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신한자산운용으로부터 전주원파워를 전주페이퍼와 함께 4950억원에 인수했다. 이 가운데 3500억원이 전주원파워 몸값이다. 이를 고려하면 매각 눈높이도 최소한 인수가 이상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전주원파워만 매물로 내놓은 이유로는 태림페이퍼와 직접적 사업 연관성이 낮다는 점, 그룹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이 거론된다.
전주원파워는 폐목재를 원료로 만든 바이오 고형연료제품(SRF)을 때서 전력과 스팀을 생산한다. 2023년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2억원으로 수익성을 갖춘 발전업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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