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하나대체, 을사년 활로 '임대주택' 시니어하우징·청년주택 신사업 지목…그룹사 시너지도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5-01-15 17:01:5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하나금융지주 전사 차원에서 추진 중인 비상경영에 동참한다. 이미 하나증권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실시하고 있다.그렇다고 소극적으로 관리에만 역점을 두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존 운용 중인 펀드의 리스크 관리에 더해 신규 사업으로 임대사업에 방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9일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비은행 분야의 영업 활성화를 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지주 차원에서 비상 경영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과거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최근 비은행 계열사의 전반적인 성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비은행 계열사들 간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라며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장 상황인 터라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긴 힘들겠지만, 신사업을 통해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장선에서 정 대표는 2025년 신사업의 키워드로 '임대사업'을 꼽았다. 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니어하우징을 비롯해 청년임대주택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괜찮은 사이트라면 충분히 사업상이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하우징이란 만 60세 ~ 65세 이상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주거 및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니어하우징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업 형태다. 인구의 고령화로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수요가 충분한 만큼 입지만 괜찮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년임대주택사업은 높아진 주거 마련 비용에 따라 직주근접이 필요한 지역에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기존 사업인 실물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등 사업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오피스는 지리적인 요건이 가장 중요하다"며 "몇몇 물건들을 현재 인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데이터센터 역시 시장의 수요가 있는 만큼 지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지주 차원의 비상 경영에 동참하고자 '임금인상'과 '승진인사'를 당분한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사내 공고를 했다. 정 대표 역시 별도 공지를 통해 '비용' 구조의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1월부터 비상경여체제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9월부터 다시 비상경영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여파로 지난해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 회복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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