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수익률 반등 이끈 멀티전략…라이프운용 두각②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 끊어내, 라이프Engagement 100% 이상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5-01-16 10:29:0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단순 평균 수익률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상승 기세를 이어가다 10월 하락장에 직면하면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지난에도 이 반등은 없었고,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달여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멀티전략 기반의 펀드들이 준수한 수익률을 거두는 분위기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 달 간 국내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0.61%로 집계됐다. 지난달 2145%를 기록한 코어자산운용의 '코어 Pre-IPO 에너지 신기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는 평균값을 과도하게 올리는 탓에 집계에서 제외했다. 직전 월(11월) -0.47% 대비 1%P 이상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국형 헤지펀드 단순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7월(-0.62%)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가 이내 플러스로 돌아서며 빠르게 회복됐다. 그렇게 9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지난 10월 하락장이 이어졌고,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1월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월 전체 펀드 3510개 가운데 수익을 낸 종목은 2019개에 정도였다. 전체 헤지펀드 중 57.5%가 플러스 성과를 낸 셈이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전체의 41.2% 정도에 해당하는 1445개로 집계됐다. 46개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가에 머무르며 0.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눈에 띄는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멀티전략 펀드가 많았다. 멀티전략 펀드는 광범위한 투자 전략을 포함한다. 전략 실행에 제한이 없고, 내부적으로 설정한 틀 안에서 전략 실행이 이뤄진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 혹은 하락장에 강점이 있는 전략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라이프자산운용의 '라이프Engagement일반사모투자신탁제7호'다. 설정액 73억원 정도의 펀드다. 2024년 7월 설정된 이후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2월 수익률은 113.07%에 달한다. 특히 지난 12월 유일한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유블레스47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다. 이 펀드는 부동산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12월 수익률은 78,11% 수준이다.
뒤를 이어 '코리아에셋 스마트플랫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5호(39.74%)', '알파 Upscale Housing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 3종(34.13%)', 'KCGI글로벌디지털경제일반사모투자신탁(33.77%)' 등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총 83개였는데, 이중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30개정도 됐다. 주목할 점은 20% 이상 수익률의 기록한 펀드 중 멀티전략 기반의 펀드가 40%에 해당하는 12개로 가장 많았다. 변동장세라는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445개였다. 이중 수익률이 가장 안좋았던 펀드는 '헤이스팅스신규상장주롱숏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다. 2017년 6월 설정된 펀드는 IPO 전략 펀드다. 설정액은 69억원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펀드의 지난 12월 수익률은 -70.4%정도였다.
두 번째로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펀드는 부동산 펀드인 '알파 에스부동산 일반사모투자신탁2호'다.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46.74% 정도다. 뒤를 이어 부동산 저략 펀드인 '퍼시픽제45의2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5호제1종' 등도 -4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개발형 펀드들인데,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오피스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동산 개발 시장이 경색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 '밸류시스템 샌텀 일반 사모투자신탁(-38.89%)', '디에스 Benefit.G 일반 사모투자신탁 종류A(-38.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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