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iM뱅크, 영업 조직 개편해 '수도권 진출' 정조준기업고객그룹 산하 영업 채널 '영업·수도권그룹' 편제…디지털Biz그룹, 플랫폼 강화 '첨병'
최필우 기자공개 2025-01-14 12:47:14
[편집자주]
2025년 새해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금융사들이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키맨들의 거취나 역할 변화에 따라 직제 또는 편제를 개편한 곳도 다수다. 금융사들이 새로운 경영지도를 그려 해결하려는 과제는 무엇일까. 사별 조직 개편의 특징과 변화의 의미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시중은행 인허가를 받고 수도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고객, 자산 증가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온라인 투 트랙으로 하이브리드 뱅킹을 추구하는 데 최적화된 조직을 구성했다.수도권그룹이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수도권그룹은 당초 본부급 조직이었으나 서울, 경기 지역 영업 채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룹으로 격상됐다. 개인고객그룹과 기업고객그룹 기능은 지역별로 나뉜 수도권그룹과 영업그룹에 녹아든다. 디지털Biz그룹은 플랫폼 접근성과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도권본부, 그룹으로 격상…시중은행 도약 '전진기지'
iM뱅크는 2025년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고객그룹 산하에 있던 수도권본부를 수도권그룹으로 격상했다. 수도권그룹은 산하에 수도권1본부와 수도권2본부를 둔다. 대구은행 시절 핵심 영업 권역을 커버하는 대구1본부, 대구2본부, 대구3본부, 경북1본부, 경북2본부, 부울경본부는 영업그룹 산하로 편제됐다.

각각 개인과 법인 고객을 담당하던 개인고객그룹과 기업고객그룹은 통합돼 마케팅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영업 채널은 영업그룹과 수도권그룹이 관리한다. 고객 분류에 초점을 맞췄던 영업 조직이 권역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기업고객그룹이 맡던 오프라인 채널 관리 업무를 영업그룹과 수도권그룹이 분담하기로 한 건 iM뱅크가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iM뱅크는 대구은행 시절부터 대구, 경북 소재 중소기업 영업에 특화돼 있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 고객은 iM뱅크가 지역 특화 은행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으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기존 전략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로는 가계대출을 늘려 기업대출에 치우친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최근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 영업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하다. 적절한 분산이 이뤄져야 부동산, 경기 사이클에 따른 실적 영향을 줄이고 꾸준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수도권그룹을 독립을 통해서는 영업 권역 다각화를 도모한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인허가를 받았으나 대출 자산의 대부분이 대구, 경북 지역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그룹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 지역 영업 채널을 구축하는 게 영업 지역 다변화 관건이다. 시중은행 퇴직 지점장을 기업금융전담역(PRM)으로 영입하는 전략도 수도권그룹 중심으로 전개된다.
◇IMBANK그룹→디지털Biz그룹 전환, '플랫폼 마케팅' 전략 수립
IMBANK그룹은 디지털Biz그룹으로 재편됐다. iM뱅크는 지난해 새로운 사명으로 채택되기 전부터 자체 모바일뱅킹 서비스 브랜드로 활용됐다. IMBANK그룹을 중심으로 모바일 편의성을 제고하고 수도권 고객 수를 효과적으로 늘려왔다. iM뱅크 브랜드가 사명으로 채택되면서 그룹명은 기능과 역할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Biz그룹으로 바뀌었다.
디지털Biz그룹 산하 부서도 보강됐다. 지난해 IMBANK그룹 산하에는 IMBANK전략부, 디지털플랫폼부, 디지털상담부가 있었다. 올해 디지털Biz그룹에는 디지털마케팅부, 디지털지원부, 디지털개발부, 디지털상담부가 편제됐다. 당초 플랫폼 개발과 관리가 주목적이었다면 이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
iM뱅크가 수도권 진출에 성공하려면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성공시켜야 한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수도권 영업 채널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은행에 준하는 수준의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디지털Biz그룹이 주도해 플랫폼 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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