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자금 절실했던 에이비온의 '비보존' 지분 활용법 모기업이 양도한 자산 처분해 현금자산 확보, 바바메킵 '렉라자' 병용 임상 총력
한태희 기자공개 2025-01-15 08:06:1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08시3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온이 비보존 주식을 처분해 임상 자금에 활용한다. 텔콘RF제약이 작년 말 에이비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현금 대신 출자한 자산이다. 텔콘RF제약 입장에서는 에이비온의 임상 자금을 지원하면서 최대주주로서 지배력을 높이는 효익이 있다.에이비온은 최근 100억원 규모의 비보존 주식 100만주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 시기 및 거래상대방은 특정되지 않았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K-OTC를 통해 장내 매도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이 현금흐름할인법을 토대로 21.47%의 할인율을 적용한 비보존 주식의 가치평가액은 주당 9992원이다. 할인율의 범위에 따라 주식 가치 범위는 9699원에서 10299원으로 산출됐다. 장외 거래 중인 비보존의 주가는 1월 13일 종가 기준 1만520원이다.
에이비온은 작년 11월 텔콘RF제약이 전액 참여하는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다만 텔콘RF제약은 현금 납입이 아닌 보유 중인 비보존 주식 439만주 가운데 220만주를 현물로 출자했다.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지분 32.9%를 보유했다.
에이비온은 양수한 자산 가운데 29만주를 작년 12월 K-OTC를 통해 처분했다. 이어 최근 100만주의 추가 매도를 예고했다. 핵심 파이프라인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자금 마련이 필요하면서다. 에이비온의 작년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7억원에 불과했다.

에이비온은 작년 12월 바바메킵의 임상 2상 계획을 변경승인받으며 미국 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독요법으로 설계된 임상에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병용하는 환자군을 추가했다. 바바메킵은 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비보존은 비보존그룹의 계열사로 작년 3분기 기준 비보존제약이 24.01% 지분을 보유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이 작년 12월 식약처로부터 국산 38호 신약으로 품목 허가를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작년에 대주주로부터 현물출자로 양수받은 자산을 필요에 따라 약 100억원 가량 매도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수 단가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매도할 예정으로 K-OTC를 통해 장내 매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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