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몸값' 노리는 로폼, 100억 투자 유치 돌입 아미쿠스렉스, R&D 비용 등 운용자금 확보 차원
김예린 기자공개 2025-03-11 08:09:2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걸테크 기업 '아미쿠스렉스'가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법률문서 작성 플랫폼 로폼(LawForm)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운용자금을 마련하고자 유동성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미쿠스렉스는 최근 100억원가량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들을 물색 중이다. 신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탈(VC)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개인 등 여러 투자자들이 해당 RCPS를 나눠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억원대 안팎이다. 디캠프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아이리스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솔트룩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미쿠스렉스가 당장 운용자금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말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민간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정부로부터 44억원 규모 지원금을 받았다. 다만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인력 수급과 고객사 확대를 위한 영업활동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실탄 장전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아미쿠스렉스는 로폼을 개발·운영하는 리걸테크 기업이다. 로폼은 내용증명, 계약서, 고소장 등을 사례 중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쉽게 자동 작성하는 법률문서 플랫폼이다.
문서 데이터와 판례 등 20만개 데이터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질문에 따른 답변만 간단히 입력하면 쉽고 편리하게 법률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R&D 강화를 위해 2023년 법률AI 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체 기술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법률 전문가, 기업 고객, 일반 소비자를 아우르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경쟁력이다. 노란우산공제회, 우리은행과 같은 B2B 고객은 물론 공공기관 등 B2C 고객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하반기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해왔다면 올해는 유료화 시스템을 본격 도입함으로써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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