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환 발행 유안타증권…증권채 언더금리 이어갈까 2·3년물로 최대 2000억 조달…내달 2일 수요예측
안윤해 기자공개 2025-03-21 08:11:5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해도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오는 4월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하자 차환 수요에 따라 시장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다음달 2일 공모 회사채 모집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기구조(트랜치·Trache)는 2년물, 3년물로 구성했으며 각각 500억원, 700억원 등 총 1200억원을 모집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 희망금리밴드는 2·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1bp=0.01%p)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그간 회사채를 발행할 때 마다 KB증권을 기용해왔다. 직전 발행의 대표주관사가 KB증권이었던 만큼 이번 발행 역시 주관사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은 내달 2일, 발행은 10일로 예정돼 있다.
유안타증권은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가 아니다. 종종 만기 차환 이슈가 있을 때 공모채를 찾는다. 회사는 지난해 2월 공모채를 회사채를 발행해 인기를 끌었다.
작년 2월 발행에서는 총 1500억 모집에 46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288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178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 당시 2년물은 20bp, 3년물은 -1bp에서 물량을 채우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현재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각각 'AA-,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에도 차환을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내달 11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100억원의 기업어음(CP)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4월 만기를 맞이하는 88회(3년물) 공모채 연 이자율은 4.215%다. 지난 18일 기준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민평 금리는 2년물 3.268%, 3년물 3.461%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언더 금리를 확보한다면 유리한 금리 조건에서 차환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초 증권채는 꾸준히 흥행을 거뒀던 만큼 유안타증권에 대한 분위기도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2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등은 모두 언더 금리로 발행을 마쳤다.
한편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7127억원, 영업이익 9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98%, -26.62%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644억원) 대비 1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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