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인모터스 IPO]실적 흐름 안정적, 2022년 기점 외형 확대메자닌 보통주 전환으로 재무구조도 양호
안정문 기자공개 2025-03-24 08:03:3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전기버스 제조기업 피라인모터스는 실적 흐름이 안정적이다. 개선이 필요했던 재무건전성 지표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거래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라인모터스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 프로세스를 진행중이다. 피라인모터스의 실적은 순항중이다. 2020년 218억원, 2021년 365억원 수준이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2년 들어 1152억원, 2023년 171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20년 17억원, 2021년 18억원에서 2022년 89억원, 2023년 11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외형확대 대해 피라인모터스 관계자는 "에디슨 모터스의 공백을 메운 덕"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기준 피라인모터스의 부채비율은 2776%에 달했다. 이는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탓이다. 피라인모터스는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CP와 RCPS를 대부분 보통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기준 피라인모터스의 부채는 1638억원에 달한 반면 자본은 59억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상환전환우선주는 63억원, 전환사채는 381억원 등 총 444억원 가량이었다. 회사측의 주장대로 메자닌 발행물량의 상당부분이 보통주로 전환됐다면 부채비율은 200%대로 크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연결기준 순익 '옥의 티', 별도기준이 더 많은 이유는 배당금
옥의 티는 순이익이다. 2020년 8억7100만원, 2021년 7억4400만원, 2022년 3억1500만원, 2023년 15억2100만원 가량이다. 이는 사업확대를 위한 차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라인모터스의 순금융손익은 2020년 1억900만원에서 2021년 9억5800만원, 2022년 84억1200만원, 2023년 113억7400만원으로 치솟았다. 다만 지난해 순금융손익이 상당부분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별도기준 순이익은 63억4800만원이다. 연결기준보다 48억2700만원 더 많다. 이는 자회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피라인모터스는 엔이시스, 한성운수, 창원전기차충전소 등을 100%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별도와 연결기준 사이 순이익 격차가 큰 것은 배당금 탓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라인모터스는 엔이시스로부터 2023년 43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최대주주는 오너인 김만용 대표다. 2024년 말 기준 지분율은 24.11%다. 피라인모터스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지분은 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지분이 있지만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은 없다.
지난해 4월 딥다이브파트너스와 청담인베스트먼트는 피라인모터스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지분은 기존에 ST리더스가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딥다이브파트너스는 약 100억원을 더 집행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 측 지분율은 약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인모터스는 2003년 설립된 이후 원전, 방위산업 관련 전원공급기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2017년 전기버스 제조판매 사업에 진출하면서 전기버스 브랜드 ‘하이퍼스(HYPERS)’를 내놨다. 현재 충전 인프라·배터리·전동차·원전·방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전기버스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존에 피라인모터스는 중국에서 전기버스를 수입해 판매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국내에서 조립을 시작했다. 2024년 2월 화성공장을 준공해 연 200대, 약 20% 정도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피라인모터스는 할인 적용 이후 2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실적을 담은 2024년 감사보고서는 4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피라인모터스는 해당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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